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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픈플래너 Nov 03. 2022

사실은 중요하지 않았다



 번째로 많은 오염을 만들어 내는 산업이라는 주장을 거슬러 올라가다 보면  다큐멘터리 영화에서 어떤 브랜드 디자이너의 입으로, 그리고  다른 언론사의 보도로 이어지면서 점차 굳어지게  듯하다. 이들이 누구인지 찾아보면 다들 지속가능한 패션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던지던 사람들이라 쉽게 권위가 실리고 말에 무게가 더해졌을지도 모르겠다. 그들은 사실화되어가는  주장을 정정하고 철회하려 노력했지만 사람들은 여전히 믿기를 멈추지 않았다. 아랑곳 하지 않고 더욱더 번져나갔다.


너무 복잡하고 거미줄처럼 얽혀 추적하기 까다로운 공급망으로 가득  있는 패션 산업의 특성을 생각해본다면 패션이 환경에 끼치는 영향을 측정하고 수치화 하는 것이 과연 가능할까 어렵지 않게 의심해   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쉽게  주장을 믿었는지, 여전히 믿고 있는지 궁금해진다. 혹시 오염을 만들어 내는  번째인지  번째인지가 중요한 문제가 아니기 때문이지 않을까. 패션이 그동안 보여  모습들로는 이런 주장쯤은 당연하다고 생각한  아닐까.


패션 산업은 소비지향적인 현대의 라이프스타일을 뒷받침하는 가장 충실한 산업 중의 하나라고 말해도 과언이 아니다. 기성복의 대량생산이 가능해진 이후로 패션 산업은  빨리  많이 만들어  많은 소비를 부추기는 방향을 향해 진화했다. 누구나 어렵지 않게 아름다움을 누릴  있다고 말하며 패션의 민주화를 외쳤고 부지런하다면 과거 일부 특정 부류의 사람들만 누리던 화려한 삶을 사는 것도 가능하다고 사람들을 설득하는  앞장섰다.



* 앞의 글에서 이어지고 다음 글로 계속 됩니다.

*  글은 충남문화재단의 2022 문화다양성 전문가 칼럼에 기고했던 글의 일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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