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왜, 브랜딩부터 다시 들여다보기로 했을까

마케팅 전략짜다가 다시 브랜딩을 생각한 이유

by 스테이빌더

공간을 알린다는 건 단순한 일이 아니다. 요즘 들어 그걸 자주 느낀다. 마케팅을 어떻게 할지 고민하다 보면, 결국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게 된다. 이 공간은 도대체 어떤 공간이어야 하는가?라는 질문으로.

브랜딩과 마케팅은 다르다. 비슷한 것 같지만, 그 역할과 순서는 완전히 다르다.


브랜딩은 말하자면, '나는 누구인가'를 정의하는 작업이다.
마케팅은 그다음이다. '그럼 나는 누구에게, 어떤 방식으로 다가갈 것인가?'를 설계하는 일이다.

한마디로, 브랜딩이 기준을 세우는 일이라면, 마케팅은 그 기준을 적용하는 방식이다.


같은 공간이라도, 마케팅 방식은 달라진다

같은 공간이라도 누가, 언제, 어디서 접하느냐에 따라 그 의미는 완전히 달라진다.

예를 들어, 북스테이라는 공간을 상상해보자.

인스타그램에서는 ‘감성 숙소’로 보일 수 있고,

블로그에서는 ‘조용히 쉬고 싶은 사람을 위한 여행지’로 소개될 수도 있다.
누군가에게는 ‘글을 쓰기 위한 워케이션 공간’으로 읽힐지도 모른다.

결국 타깃이 누구냐, 그 타깃이 어떤 플랫폼에 있느냐, 어떤 맥락에서 내 공간을 만나느냐에 따라 전달해야 할 메시지와 마케팅의 방식이 전혀 달라진다는 뜻이다.


그래서 타깃과 플랫폼을 먼저 정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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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처음엔 무작정 예쁜 사진을 올리고, 멋진 문장을 써보려 했다. 그런데 잘 되지 않았다. ‘감성’만으론 누군가를 설득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지금 내가 고민하는 건 이거다.


내 공간은 어떤 사람에게 꼭 필요한가?
그 사람이 가장 자주 머무는 플랫폼은 어디인가?
그리고 어떤 언어로 말할 때 공감할까?


이건 단순한 마케팅 전략이 아니다. 브랜딩을 제대로 하려면 반드시 거쳐야 하는 질문들이다.


브랜드는 결국 수많은 선택의 기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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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를 준비하면 수많은 결정을 내려야 한다.


조명은 어떤 색이 좋을까,

커튼은 반투명이 좋을까,

침대 머리맡엔 책장을 둘까 말까.


이 모든 선택은 결국, ‘어떤 감정을 주고 싶은 공간인가’에 따라 달라진다.

그리고 이 질문에 대한 답이 바로 브랜딩이다. 브랜딩이 있어야 방향이 생기고, 방향이 있어야 마케팅도 흔들리지 않는다.


그래서 나는, 지금 이 과정을 기록해두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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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아직 완성된 결론이 아니다. 오히려 정리되지 않은 상태를 정리해가는 글에 가깝다. 그렇지만 이 과정을 남겨두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브랜딩은 나중에 정리하면 된다는 말, 내 경험으로는 그렇지 않았다.

오히려 지금이니까 가능한 질문들이 있고, 지금이라서 정리해둬야 할 기준들이 있다. 그래야 공간이 열렸을 때

‘왜 이렇게 만들었는지’를 나도, 고객도 정확히 알 수 있으니까.


기록이 쌓이면 브랜드가 된다. 지금 나는 그 말의 의미를, 아주 조금씩 실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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