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스테이에서 ‘경주를 담은 스테이’로

브랜드 방향을 새롭게 설정하다

by 스테이빌더

숙소 창업을 준비하면서 저는 처음부터 ‘북스테이(Bookstay)’라는 콘셉트를 전면에 내세웠습니다. 책을 좋아하는 제 취향과, 경주의 조용한 분위기가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준비 과정에서 시장성을 다시 검토하며 한 가지 의문이 생겼습니다.


“이 콘셉트가 충분히 많은 사람들에게 다가갈 수 있을까?”


북스테이의 매력과 한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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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스테이는 분명 개성이 강한 콘셉트입니다. ‘책이 읽히는 공간’이라는 메시지는 감성적이고, 충성 고객을 만들 가능성도 높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대상 고객층이 협소합니다. 검색량과 인지도에서 한계가 뚜렷했고, 대중적인 여행객보다는 특정 취향을 가진 사람들에게만 어필할 가능성이 컸습니다. 사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내가 좋아하는 것’이 아니라 ‘시장이 좋아하는 것’을 만드는 일이라는 것을 여러 번의 경험으로 배웠습니다.


개인의 개성을 브랜드화해 성공하는 사례도 많지만, 그것 역시 대중이 매력적으로 느낄 때만 시장성이 확보됩니다. ‘내가 좋아하는 아이템’은 잘되거나, 아예 실패하거나. 극단적인 결과를 낳을 확률이 높습니다.


특히 ‘잘되는 쪽’의 확률은 생각보다 낮죠. 그래서 ‘북스테이’라는 키워드의 매력과 동시에, 그 한계를 인정했습니다. 그리고 보다 확실한 시장성을 확보하기 위해 방향을 수정하기로 했습니다.


브랜드를 ‘경주’로 확장

발상의 전환은 단순했습니다. 숙소의 중심 콘셉트를 ‘책’에서 ‘경주’로 확장하는 것. 경주는 고도(古都)이자, 관광 콘텐츠가 명확한 도시입니다. 역사, 문화, 자연, 로컬 음식, 전통시장, 고즈넉한 카페, 다양한 전시까지. 이 모든 요소를 숙소에 담아낼 수 있다면, 여행객이 머무는 이유는 훨씬 많아집니다. 그래서 이제 이 숙소는 **‘경주를 담은 스테이’**를 브랜드 핵심 방향으로 삼습니다. 책은 그 안에서 서브 콘텐츠로 남겨, 공간의 차별성을 살리는 장치가 될 것입니다.


이렇게 달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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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성 확보 : 타겟을 ‘책 좋아하는 사람’에서 ‘경주에 오는 모든 여행자’로 확장

콘텐츠 확장성 : 책 외에도 경주의 풍경, 역사, 로컬 체험, 맛집과 연계 가능

마케팅 범위 확대 : ‘경주 숙소’ 키워드 중심의 홍보로 검색 노출 극대화

브랜드 유연성 : 계절, 이벤트, 트렌드에 맞춘 변형 가능

숙소 운영은 결국 검색 기반 예약을 얼마나 확보하느냐의 싸움입니다. 오프라인 매장이 ‘목(立地)’에 따라 매출이 갈리듯, 온라인 숙소 역시 키워드 노출이 생명입니다. 브랜드 확장은 곧 검색 시장에서 최고의 자리를 확보하기 위한 전략이기도 합니다.


앞으로의 계획

브랜드 스토리 재정립 : ‘경주를 담은 스테이’에 맞춘 서사와 비주얼

공간 설계 수정 : 전통적 요소와 현대적 편의성을 함께 담는 인테리어

마케팅 키워드 변경 : ‘경주 감성숙소’, ‘경주 여행 추천 숙소’ 중심 홍보

로컬 협업 구상 : 경주 작가, 로컬 푸드, 지역 소품과의 연계 상품 제작


결론

북스테이는 좋은 출발점이었지만, 브랜드의 성장성과 시장성을 고려해 한 단계 확장했습니다.

이제 이 숙소는 경주의 이야기를 담는 공간이자, 여행객이 그 이야기를 품고 돌아가는 장소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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