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악동, 스테이빌더의 눈으로 본 창업 후보지

역시 발품이 제맛이지

by 스테이빌더

경주에서 숙소 창업을 준비하면서 가장 먼저 마음속 1순위로 올려둔 곳이 있었습니다.
바로 서악동입니다.

이번에는 제가 구상하는 스테이 콘셉트와 얼마나 잘 맞는지, 그리고 실제 시세와 매물 상태는 어떠한지 확인하기 위해 직접 부동산 실사를 다녀왔습니다. 오늘은 ‘스테이빌더’의 시선으로 바라본 서악동의 현장 분위기와 장단점을 기록해두려 합니다.

KakaoTalk_20250813_213038117_04.jpg 습도가 너무 높고 더웠던 실사..

1. 위치와 접근성

서악동은 무열왕릉이 자리한 곳입니다. 앞뒤로 산이 병풍처럼 둘러져 있어 어느 쪽을 바라봐도 ‘경주다움’을 온전히 느낄 수 있습니다. 유동인구가 거의 없어 마을은 고요하고, 시간이 느리게 흐르는 듯한 정취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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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에서 보면 서악동은 경주역과 황리단길을 잇는 정중앙에 위치해 있습니다. 특히 다리만 건너면 바로 황리단길에 닿을 수 있어 자전거로도 충분히 오갈 수 있는 거리입니다. 관광객 동선과 시내 접근성을 동시에 갖춘, 숙박업 입지로는 최상급의 위치입니다.


다만 한 가지 아쉬운 점은 도로 폭입니다. 마을 내부 길은 큰 차량이 진입하기 힘들 정도로 좁습니다. 특히 초보 운전자나 여성 운전자의 경우 부담스러운 구간이 많았습니다.

서악동에 숙소를 운영한다면, 차량 진입로 확보 여부는 반드시 고려해야 합니다.


2. 동네 분위기

KakaoTalk_20250813_213038117_09.jpg 스테이 서악의 모습

서악동은 한옥이 밀집된 마을입니다. 사방으로 경주 남산이 보이고, 전통 경관이 잘 보존돼 있어 한옥스테이나 감성 숙소를 운영하기에 최적화된 환경입니다.

이미 여러 한옥 스테이가 자리하고 있지만, 마을 전체에 흐르는 고즈넉한 분위기는 여전히 매력적입니다.


3. 매물 시세와 상태

최근 시세는 평당 200만~300만 원까지 형성되어 있습니다. 대부분의 매물은 3~4억 원대로, 예산 여유가 있어야 접근 가능한 수준입니다. 제가 확인한 매물 중 평당 160만~170만 원대의 ‘토지만 있는 매물’도 있었지만, 토지 매입 후 주택 건축까지 고려하면 총 지출 규모가 커져 신중한 판단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4. 오늘 본 매물들

① 대지+건물 매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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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로당 뒤편, 주차와 진입이 용이

앞뒤로 밭이 넓어 전체 매입 시 부담 큼


② 건축 완료 매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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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로회관 옆, 주차 편리

땅이 기울어 있음

세팅까지 끝나 바로 영업 가능하지만 가격이 높음

이미 완공된 상태라 원하는 공간 구성 어려움


③ 토지만 있는 매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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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적이 넓어 절반만 매입해도 가능하나

발굴, 공사 규모가 커 비용 부담 큼

고도차로 인한 추가 공사비 예상


5. 총평

1) 장점

한옥 감성과 브랜드 콘셉트의 높은 적합성

관광지 접근성, 뛰어난 조망과 자연환경

2) 단점

시세 상승으로 인한 초기 진입 장벽

차량 접근성 제약

외부 자본 유입으로 매물 경쟁 심화


결론
서악동은 감성과 입지 면에서 완벽합니다. 그러나 예산과 차량 진입 문제를 해결하지 않는다면 쉽게 시작할 수 있는 지역은 아닙니다. 그만큼 전략적인 접근이 필요한 곳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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