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소브랜딩, 머무는 이유를 설계하다

경주를 오롯히 담은 숙소 만들기

by 스테이빌더

좋은 숙소는 예쁘기만 해서 예약이 잘 되는 것이 아닙니다. 겉모습이 소박해도 꾸준히 예약이 이어지는 곳들이 있습니다. 그 차이는 결국, 머무는 동안 손님이 어떤 시간을 경험하게 되는가에 달려 있습니다. 이번에 만들 공간은 ‘경주를 오롯히 담은 숙소’입니다. 한옥의 멋과 경주의 정취를 살리면서도, 머무는 동안 편안하고 기억에 남는 시간을 설계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벤치마킹숙소

1. Hanok Essay – 서울 서촌

image.png?type=w1 출처 : 스테이폴리오 https://www.stayfolio.com/findstay/hanok-essay-seochon

작은 마당과 라운지, 오픈 배스룸이 감각적으로 연결된 곳.

시각, 촉각, 청각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구조 덕분에 손님은 머무는 내내 감각적으로 깨어 있습니다.

경주 한옥에서도 마당 → 휴식 공간 → 체험 공간이 하나의 흐름이 되도록 기획하고 싶습니다. 마당에서 차를 마시고, 라운지에서 책을 읽다, 욕실로 이어지는 족욕. 그 자연스러운 이동이 곧 경험이 됩니다.


2. Hanok Sihoil – 강릉

image.png?type=w1 출처 : 스테이폴리오 https://www.stayfolio.com/journal/magazines/hanok-sihoil

전통 목재 구조에 블루와 메탈 같은 현대적 색감을 더한 공간.

햇살 드는 티룸과 생활감 있는 주방은 단순히 ‘숙박’이 아닌 ‘생활’을 경험하게 합니다.

전체 톤은 목재와 화이트로 유지하되, 일부 가구와 조명에 딥그린·네이비 포인트를 주어 현대적 감각을 살릴 계획입니다.


3. 여느날 – 서울 서촌

image.png?type=w1 출처 : 여느날 홈페이지 https://naver.me/GUwihdsi

체크인을 책방에서 시작해 숙소로 이어집니다. 도착 순간부터 지역과 연결되는 경험.
족욕, 다도 등 소소한 체험이 머무는 시간을 풍성하게 만듭니다.

경주에서도 주변 로컬 찻집이나 카페와 제휴해 체크인 경험부터 스토리를 시작하고 싶습니다. 마당에 소나무를 두기 어려우면, 실내에 작은 소나무를 들여 그 존재감을 살려도 좋겠습니다.


4. Maana Homes – 일본 교토

image.png?type=w1 출처 : https://maanahomes.com/

전통 다다미 방에 퀸사이즈 침대, 모던 조명.

좁은 골목을 지나 숙소에 도착하는 그 여정마저 하나의 이야기입니다.

골목이나 진입로에 조명, 식물, 작은 표식을 두어 도착 전부터 기대감을 높이고, 온돌 구조 안에 현대식 침대를 두어 편안함을 극대화할 생각입니다.


내가 더 고민해야 할 부분들

1. 구역별 인테리어 컨셉

외부: 경주 전통 가옥의 목재 질감

마당: 낮에는 햇살, 밤에는 은은한 조명

라운지: 현대적 가구와 따뜻한 조명

침실: 온돌 구조 + 낮은 퀸사이즈 침대

욕실: 현대식 설비와 천연 소재 마감

체험 공간: 다도, 족욕 등 작은 액티비티


2. 오감 설계

시각: 목재 톤, 포인트 컬러, 계절별 조명

청각: 바람, 빗소리, 발자국 소리

촉각: 한지문, 온돌, 천연 패브릭

후각: 편백나무 향, 전통차 향기

미각: 경주 특산 다식과 아침 식사


3. 브랜딩과 운영

숙소명, 안내문, 어메니티까지 톤앤매너 통일

체크인부터 체크아웃까지 하나의 이야기로 설계

계절별로 변화하는 공간 연출


결론 – 지금부터 더 고민할 것

공간 기획은 가구를 놓고 색을 고르는 일이 아닙니다. 그건 머무는 시간 전체를 설계하는 일입니다.

앞으로는

구역별 인테리어 컨셉

오감을 자극하는 디테일

브랜드 스토리와 운영 방식


이 세 가지를 더 세밀하게 다듬어갈 계획입니다.


가장 중요한 질문은 단 하나,

“이 공간이 경주를 오롯히 담고 있는가?”

그 질문에, 언젠가 자신 있게 “그렇다”라고 답할 수 있는 숙소를 만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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