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이폴리오 북마크 TOP 숙소 분석 (2)

머무는 것 자체가 여행이 되는 공간들

by 스테이빌더

어제는 서촌별당부터 어베터플레이스 신당까지, 사람들이 ‘언젠가 꼭 가보고 싶다’며 북마크한 공간들을 살펴보았습니다.

오늘은 이어서 나머지 네 곳의 숙소를 소개합니다.

공통점은 분명합니다. 북마크가 쌓이는 공간은 단순히 예쁘기만 한 곳이 아니라, 머무는 이유가 확실한 곳이라는 점이죠.


나무호텔 — 건축 안에서 하루를 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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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광나루에 자리한 작은 호텔입니다. 겉으로 보면 차분한 콘크리트 건물 같지만, 안으로 들어가면 원목과 자연 소재가 주는 따뜻함이 공간을 감쌉니다.


군더더기 없이 정갈한 건축, 광나루라는 의외의 입지, 그리고 ‘숙박’이 아닌 건축물 속에서의 하루라는 경험.
이 세 가지가 사람들의 북마크를 끌어낸 힘이었습니다.


재재소소 — 제주에서의 하루 종일 체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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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산방산을 마주한 숙소, 이름처럼 소소한 일상이 쌓여가는 곳입니다.

야외 온수풀에서 몸을 담그고, 바비큐를 굽고, 밤에는 보드게임을 즐길 수 있는 구조입니다. 이곳은 단순히 잠만 자는 숙소가 아니라 하루 종일 머무는 체류형 스테이입니다.


특히 가족이나 친구와 함께하는 여행객들에게, 이만큼 풍성한 시간을 보장해주는 곳은 흔치 않죠.


아날로그우리집 — 집 같은 편안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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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오래된 양옥집을 개조한 숙소입니다, 4대째 같이 살고 있는 집중 2개를 개조하여 만들어, 공간에 스토리가 입혀져 더욱 매력적입니다. 제주의 현무암을 잘 녹여냈고, 오래된 집의 멋스러움을 잘 살린 숙소입니다.


뜬담 — 제주 돌담과 하늘 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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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돌담이 둘러싼 마당, 높은 천장과 창 너머로 보이는 한라산이 매력적인 공간입니다. 이곳에 서면 공간이 주는 해방감이 온몸을 감쌉니다. 뜨거운 여름 햇살 아래서도, 가을 바람이 불어오는 계절에도, 이곳은 늘 사진으로 담고 싶은 풍경을 선사합니다. 로컬리티와 건축미, 그리고 풍경의 힘이 북마크를 이끈 결정적 요인입니다.


마무리

이틀에 걸쳐 살펴본 북마크 상위 숙소 8곳의 공통점은 분명했습니다. 사람들이 마음에 담은 공간은 단순히 ‘잘 꾸며진 숙소’가 아니라, 머무는 이유가 명확한 공간이라는 사실입니다.


전통을 새롭게 풀어낸 한옥, 건축 그 자체가 목적이 되는 호텔, 합리적인 럭셔리, 도심 속 복합 공간, 가족 단위 체류형 숙소, 아날로그 감성, 제주 돌담과 풍경까지. 각 숙소는 서로 다른 방식으로 손님들에게 “이곳에서만 가능한 하루”를 선물하고 있었습니다.


결국 북마크란, 머무는 경험을 통해 어떤 하루를 보낼 수 있을지를 상상하게 하는 힘입니다. 그리고 그 힘이야말로 앞으로의 숙소 기획에서 가장 중요한 기준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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