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다움을 매만진 집, 송당일상

스테이폴리오 Best Stay 50 선정 숙소

by 스테이빌더

오늘 소개할 숙소는 제주 송당리에 자리한 작은 숙소, 송당일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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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을 처음 마주했을 때, 단순히 잠시 머무는 숙소가 아니라, 만든 이들의 삶의 태도와 지향점이 고스란히 담긴 집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진 한 장, 글 한 줄마다 두 부부가 추구하는 정서가 느껴졌습니다. 방문하는 이들에게 조용히 묻는 듯했죠.

“이런 삶은 어떠신가요?”


돌집과 헛간을 다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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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집은 본래의 구조를 최대한 보존하는 데서 시작했습니다. 제주에서만 볼 수 있는 돌집과 헛간을 살려내고,
그 위에 목재 트러스 천장, 거친 회벽, 원목 마루와 바닥 마감을 더했습니다.


너무 새것처럼 꾸미지도 않고, 그렇다고 세월에만 맡겨두지도 않은 절묘한 균형.


과하지도, 부족하지도 않은 담백한 제주다움이 공간 전체를 감싸고 있었습니다. 그 모습에서 부부의 의도가 전해졌습니다.


“제주에서 가장 제주다운 집을 만들고 싶다.”


기록이 쌓아 올린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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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당일상 홈페이지에는 ‘기록’이라는 이름의 카테고리가 있습니다. 이 집을 처음 만났을 때의 모습, 벽을 허물고, 공간을 다듬어가던 순간들, 작은 디테일 하나까지 손수 고쳐가던 장면이 사진으로 남아 있습니다.


이 기록들은 단순한 공사 과정이 아니라, 공간이 지닌 이야기를 오늘로 이어온 흔적이었습니다. 이런 사진을 보고 숙소를 머물게 되면 단순히 숙소를 ‘소비’하는 것이 아니라, 그 시간과 과정을 함께 체험하게 됩니다.


머무는 시간이 주는 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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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완성된 송당일상은 돌집과 헛간, 거친 재료와 따뜻한 나무, 그리고 텃밭과 부엌이 조화를 이루는 집입니다. 그 안에서 손님들은 제주의 소박한 아름다움, 그리고 그 속에서 살아가는 방식을 자연스럽게 경험하게 됩니다.


화려하게 꾸며진 공간이 주지 못하는, 조용하고 단단한 울림.

송당일상이 가진 매력은 바로 그 지점에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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