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톡의 회사 문화
모든 관계는 시작이 있듯, 이별이 있어요. 채널톡도 100여명의 회사가 되기 까지 수많은 만남과 이별을 겪고 지금도 '괜찮은 이별'을 찾아가고 있어요. 근데 최근 특히 팀이 빨리 커지면서 입사와 더불어 퇴사에 대해서 고민을 하는 와중에 공동대표의 괜찮은 이별이란? 글 이 내부에서 공유됐어요.
모든 관계는 시작이 있듯, 이별이 있다고 생각해요
또한 인재는 이곳 저곳 많이 움직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희 팀을 계속 선택해주시는 멤버들은 저희 팀과 함께 할때 더 성장하고 더 많이 얻을 수 있기 때문이어야 한다고 봐요. 더 좋은 옵션이 있으시면 '잘 헤어지고' 또 새로운 도전을 하시길 응원 합니다
일적인 관계든 남여의 관계든 이별에도 서로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참고 동영상: 이별해도 괜찮게 | 김지윤 좋은연애연구소 소장 | 연애 추천 강연 강의
이별은 썸을 타듯이. 예측가능하게. 천재지변이 아니도록 '그냥 그렇다고' 를 이야기 해서 예측 가능하게 했으면 좋겠어요
이별의 이유를 서로 공유합시다
이별 후에 서로를 애도합시다
급작스러운 이별을 피해주세요. 예) 다음 주 까지만 근무 하고 싶습니다 등등
개발자라면 코드를, 세일즈라면 어카운트를, 인사 팀이라면 사람을 빼가지 말아주세요. 기본적인 매너 라고 생각합니다
여러분들이 떠나도 팀이 잘 견디고 더 잘 성장할 수 있게 노력해주시고, 저희도 여러분들의 다음 과정을 응원하겠습니다
이럴 수 있도록 한 달 정도는 서로에게 허락되면 좋겠어요
여러분들은 정말 팀에게 중요한 분들입니다. 헤어진다면, 서로가 더 잘 헤어지고 싶어요.
합의 이별. 서로가 일방적이지 않게 해주세요.
여러분의 현재 퍼포먼스나 에티튜드가 좋지 않다고 일방적으로 내쫒거나 하지 않습니다. 네거티브 피드백을 드려요. 적어도 3번 이상의 개선할 기회를 만들어 나가고자 합니다. 마찬가지로, 팀에게 아쉬움이 있다면, 팀에게도 그렇게 해주시길 부탁드려요.
입사 결정 후 일방적으로 통보하지 말아주세요. 오히려 고민 하고 있는 레벨 부터 공유해주시길 부탁드려요. 서로 개선할 기회를 가졌으면 좋겠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개선되지 않는다면 다른 팀을 구할 수 있게 도움 드리겠습니다. 예) 인터뷰 볼 수 있는 시간을 배려해 드린다거나, 다음 스텝에 대해서 상담해 드리고, 필요하다면 리더십이 직접 추천서를 써드릴 수 있습니다
다시 이야기 하지만, 서로 일방적 옵션은 최대한 피합시다
여기 있는 내용을 있는 그대로 팀에게 강조하고 전파해주세요.
Good, Bad case는 팀 내에 투명하게 공유될 수 있습니다.
매너는 쌍방의 노력이 전제 된다고 생각해요
들어올 때부터 말씀드리는 것처럼, 저희는 서로에게 매너를 지키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그래야 이후에도 좋은 인연을 이어갈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에요.
요약하자면, 괜찮은 이별의 핵심은 예측가능성이고 이를 위해서 투명한 커뮤니케이션을 하는것이 중요하다는 것이에요. 그리고 매니저급은 회사에 권한이 많은 만큼 이별할 때도 더 책임감을 보여야 한다는 것인데요. 오늘의 괜찮은 이별이 있기까지의 여정을 좀 더 들여 보고자 인터뷰를 했어요.
'괜찮은 이별' 문화를 만든 배경은 퇴사를 하더라도 서로를 응원하는 인연으로 남는지, 아니면 실망과 비난하는 인연일지는 의지와 노력에 달린 문제라는걸 알았기 때문이에요.
실제로 괜찮은 이별에 대한 공유를 하면 실천하는 구성원이 있고, 퇴사 후에도 서로 지속적으로 도움과 응원을 나눈 사례가 있었어요. 채널 초창기 때 션 CTO인데요. 지금도 파운더들과 응원하는 사이인데 이는 괜찮은 이별을 했기 때문이라고 해요. 션은 당시 퇴사를 결정하고 통보하기 보다는 고민의 시작부터 팀과 이야기했어요. 그 후로 2~3개월에 걸쳐 업무 마무리를 하면서 서로의 커리어를 응원했다고 합니다. 최근 레드는 션이 창업한 회사에게 최근 투자사를 소개해주기도 했고, 투자사에게 레퍼체크가 왔을 때 적극적으로 추천했다고 합니다.
채널톡은 이별을 겪은 팀, 동료를 챙기는 방식도 만들어가고 있어요. 누군가가 퇴사하면 매니저나 창업가들은 '우리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들이 뭔가 잘못됐나?'라는 의구심이 들 수도 있다고 해요. 하지만 조쉬는 회사라는 공동체를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누군가의 퇴사는 일어날 수밖에 없는 일이고 감당해야 하는 일라고 생각한다고 했어요. 그래서 평소 채널톡 공동대표는 팀원에게 우리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와 이슈들을 투명하게 공유하고 이를 지키려고 합니다.
인연의 맺는 방식이 저마다 다르듯, 이별의 방식도 그럴 수 있어요. 하지만 공동의 목표를 향해 함께 일한 인연을 지속하고 싶은건 누구나 마찬가지 일거라고 생각해요. 채널팀은 기대와 희망으로 가득찬 입사가 비난과 실망인 퇴사로 끝나는게 아닌, 서로의 도약을 응원하는 이별이 되게 하고자 지금의 이별 방식에 이르렀어요. 이게 완성은 아님을 잘 알고 있어요. 그래서 오늘도 채널톡은 지금 함께 일하고 있는 동료들과의 '괜찮은 이별'을 고민 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