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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반아나 Aug 18. 2016

조회수 1만회가 넘는 글을 써본 소회와 근황

자고 일어나니 하룻동안 9천명이 글을 읽고 갔다. 브런치에서 일어난 일이다.

[한식과 한국어는 왜 세계화가 어려울까?]를 쓸때 내 대부분의 글이 그렇듯이 많이 읽히기 위해 쓰여진 글이 아니다. 그런데도 많은 분들이 호응해주시니 감사하다.

https://brunch.co.kr/@oppair1jqr/141


결과적으로 올해  조회수1만회가 넘는 글을 다섯 개나 가지게 되었다. 블로그에서 4번이나 그랬고, 어제 브런치에서도 그런일이 일어났다. 물론 이전 건과 달리 자체 유입이라기 보다는 카카오 채널 덕을 본 것이지만.

어쩜 유튜브였음 그래도 쭈쭈바 값이라도 주지 않았을까 싶지만, 우리나란 그런거 없다.


아직까지 대중 소설이나 대중을 위한 시나리오를 쓸 생각은 없지만 (언젠가는 쓸 계획이다.) 늘 어렵고 인기가 없게 글을 쓴다는 단점을 어느정도 극복한 게 아닌가. 소득이 없지 않은 셈이다.


그리고 그저께는 컨설팅 회사 대표에게 한달만 더 해보고 문닫을 거라는 얘길 들었다. 내가 사직을 확정하고 이런 저런 지난 얘기를 나눌 때였다. 그렇게 '잘 생각하고 날 고용하라'는 충고에도 자신감을 피력한게 불과 몇 달전이다.

디에떼 카페에서도 그랬고, 닭갈비 집에서도 그랬다.

그렇지만 대표는 내 충고를 결과적으로 어겼고, 난 또 예상되는 난제를 알면서도 집에서 걸어서 3분 거리라는 이유로 그 난제를 모른 채 했다.


회사를 그만둬도 나는 일에서 헤어나지 못한다.

쉴 새 없이 의뢰가 밀려 있다. 지난 해 겨울부터 지금까지 단 며칠이라도 아무 일없이 쉬어본 날이 있던가? 일요일에도 난 의뢰받은 카피나 사업계획서를 썼다. 그런데도 늘 돈에 쪼달렸고, 일 다해놓고 돈 못주는 사람은 분기별도 한 명씩은 꼭 있으며, 방금 등장한 대표는 그중에 가장 많은 돈을 못주고 있다.

아~ 내가 다니는 회사는 왜 이리 자주 문을 닫는 것일까?


이명박 덕분에 문닫은 회사와 조선업의 몰락 땜에 문닫은 회사, 서브프라임 사태때 문닫은 회사 모두 추억의 장소가 되었다. 그나마 한 곳은 현대에 인수되어서 승승장구하고 있는게 위안이라면 위안일까?(그게 위안이 되나?)


오늘도 시쳇말로 날을 새야 할만큼 일거리가 밀려 있다. 영어로 된 전문용어가 난무하는 기업소개자료건이다. 분량도 많고 구성도 만만한 건이 아니라 수이 손을 못 데고 있다.


대신 오늘 나는 내 프로필을 만들었다. 차마 이력서를 내서 생판 모르는 회사에 가서 1차 2차 면접을 보고 하지는 못하겠고, 프리나 외주라도 의뢰를 따기 위해서다. 먹고 살아야지...


제 프로필이 필요하신 분이나

기획자가 필요하신 기업이 있으시면 댓글 남겨주세요~~

광고 기획이나 영상 시나리오, 기타 각종 글작업을 해드리고 있습니다.

누가 그랬던가 할수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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