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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흔히 반복되는 지루하고 따분한 삶을 빗대어 ‘다람쥐 쳇바퀴 돌듯'이라는 말을 하곤 한다. 하지만 그것은 우리가 가진 선입견이 빚어낸 오해일지도 모른다. 어쩌면 다람쥐가 쳇바퀴에서 달리는 그 시간이 그들에겐 어떤 일보다도 중요할지도, 즐거울지도 우리는 아무도 알 수가 없으니까. 나는 적어도 행복이라는 것이 별난 날, 특별한 장소에서 느낄 수 있는 것이 아닌 루틴한 일상을 감사히 받아들일 때 비로소 따스한 햇빛이 정겹게 와닿고, 길을 걷다 우연히 만나는 예쁜 꽃 한 송이를 카메라에 담을 때 작은 위안을 받는 것처럼. 지친 일상이 있어야 내게 주어지는 작은 보상 같은 것이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