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있는 이 자리를 벗어났을 때 비로소 깨닫는 것들
드넓은 평원도
산 정상에서 보면 한눈에 들어온다
평원 한가운데 있으면
전체의 외형이 어떤지 알 수 없다
그 안에 머물러 있으면
그곳이 마치
세상의 중심인 것처럼 생각되고
그 곳을 마치
다 아는 것처럼 생각되지만
시간이 지나가면
그때는 알지 못했던 것을
알게 되고,
보이지 않던 것이
보이게 되며,
그때가 참 행복했었다는 것을
뒤늦게 알게 되는 것처럼
지금 있는 곳을 멀리 벗어나서
있던 자리를 바라다 볼때
비로소 진정한 모습이
눈에 들어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