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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프리 Apr 13. 2016

차마


맑고 푸른 저 하늘을

차마

올려다 볼 수 없어요


한번 보면 구름위로 훨훨

날아가버릴 것 같거든요



바다향 그윽한 백사장을

차마

걸을 수 없어요


한번 걷다보면 헤어 나올 수

없을 것 같거든요



눈부시게 빛나는 당신을  

차마

볼 수 없어요


한번 보면 당신 두 눈속에

쏘옥 빠져들 것 같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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