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하지 못한 편지

노랫말 작시

by 오프리


그 날도 오늘처럼 비가

흩날리는 날이었지

바람도 모질게 불었어


창가를 두드리는 빗소리가

잔잔히 흘러나오는 노래에

장단을 맞춰주었지


기다려도 기다려도

그대는 오지 않고

난 식은 찻잔을 들며

쓴 커피를 마셨어


안녕이라는 짧은

문자만을 남긴채

침묵속에 사라진 그대


밤을 잊으며 써내려간

편지는 전하지도 못한 채

빗물에 젖은 편지는

짙은 물안개속으로

흩어져 버렸네


나는 모르고 있었어

그대 마음 떠날 줄은

그댄 알고 있었나요

바람처럼 떠날 것을


안녕 내 사랑아

그댈 향한 사랑도

그댈 향한 원망도

빗물에 씻겨 보내리


안녕 내 사랑아

전하지 못한 편지는

이젠 먼 추억으로

바람에 날려 버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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