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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프리 Oct 04. 2016

또 다시


어제와 다른 오늘이 올 것을

기대하며 잠이 들었었지

이른 아침 창문밖에서

들려오는 낯익은 소리에

잠을 깨 돌아보니

새벽비가 어둠의 끝을 재촉한다



어제와 똑같은 커피잔에

커피향을 담고

어제와 똑같은 시간에

길을 나선다


같은 것 같은 하늘도

같은 것 같은 꽃들도

어딘가 조금씩 다른 오늘



난 생각을 하며 상상을 해

기울여 잘 보지 않으면

변화된 모습도

달라진 풍경도

구름처럼 바람처럼

그냥 흘러갈 뿐이야


난 생각을 하며 상상을 해

기울여 눈 크게 뜨면

변치않는 가치도

늘 곁에 머무는 소중함도

내인생을

아름답게 그리게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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