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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녕안 Feb 09. 2018

영혼팔이통학러의꿈

긱사지원가자

매번 지원 때 마다 경기권이라는 이유로

탈탈 털려 나가떨어진 왕복 4시간 통학러입니다.


매일 1교시 수업을 듣다보니

원치않은 건강을 얻었습니다.

역시 뜀박질은 새벽이죠.


손에 쥔 핸드폰에게 하루 중 꼭 한 번은

충분한 밥을 주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늦은 밤이 되어 귀가할 때

과연 마지막일지도 모를 버스를 잡느라

육상선수가 되는 참사를 막을 수 있습니다.

저는 굉장히 건강합니다.


매 월 1일은 교통비 자동 납부일입니다.

제가 버는 돈 만큼 그대로 출금됩니다.

참 안타깝게도 한 달의 시작과 함께

실체도 없이 그대로 사라집니다. 네.


이미 긱사심사에서 3차까지

세 번이나 내쳐졌지만

대한민국 청년이라면

결코 이에 굴하지 않는 것이라 배웠습니다.

마지막 4차 긱사 지원서를 넣으며

제발 부디 이번엔 꼭,

긱사당첨되기를.

오제발제발제발.





아, 다름이 아니고

귀여운 우리 강아지 보고가세효.

동백이 보고 가세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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