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등에 그리 많이도 업혔더랬다.
가끔 아직도 떠오른다.
몇 살인지, 언제였는지 모르겠지만
그 등이 그리도 많이 편안했었더랬다.
우리집은 밤이되면 찻길의 노란 가로등 불빛이
창으로 한아름가득 들어오는 빌라의 1층이었다.
차가 많이 지나다녀서 찻 소리가 많이났고,
오토바이의 시동소리도 많이들렸다.
그 소리와 함께 자장가와 함께 그 등에 업혀
잠이 들었었더랬다.
노란 불빛이 비추는 그 곳에서
자장.자장.우리아가
잘도 잔다 자장.자장.
노래에 맞춘 걸음걸음에
많은 무거움과 노곤함이 있어보였다.
어린 마음에도 그것이 무엇일까 싶었는데,
그냥 그 등에 꽉 붙어
한 발 달랑달랑 흔들며
자장.자장.우리아가.
그렇게 업혀 잠이 들었더랬다.
그것이 가끔 그렇게도 생각이 나더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