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의 새로움 .
'새롭다'라는 의미를 참 좋아한다.
정확한 의미는 '(무엇이) 지금까지 있었던 적이 없다.'
하루하루를 살아가다 보면
같은 일, 같은 장소, 같은 길, 같은 사람들을
만나게 되는 것 같지만
실제로는 익숙한 것들마저도 새로운 것들이다.
매일 같은 일을 해도 주어진 업무만 같을 뿐
내가 해내는 방식들이 다르다.
매일 같은 장소를 가도, 가는 목적지는 같겠지만
그곳을 향해가는 나의 발걸음이 새롭다.
매일 같은 길을 다녀, 같은 풍경 같지만
봄이 되면 꽃들이 수놓고, 가을이 되면 낙엽들로 물든다.
매일 같은 사람들을 만나는 것 같지만
그들의 변화된 모습에, 그들의 속 깊은 이야기에 감동한다.
오늘의 모든 것이 지겨워져
새로운 것들을 찾다가도
혹시나 모를 내일의 새로움을 기대해
꾹 - 한번 참아본다.
매일의 오늘에 내일의 새로움을 찾다 보면
정말로 나는 새로운 세상에 있게 되지 않을까 하고 꿈도 꿔본다.
내가 한 번도 해보지 않았던 일들을 하는 꿈
내가 한 번도 가보지 않았던 장소를 여행하는 꿈
내가 한 번도 생각해보지 않았던 길을 선택하는 꿈
그리고 내가,
한 번도 꿈꿔보지 않았던 사람과 사랑을 하게 되는 꿈
이렇게 새로운 꿈들을 꿀 수 있는 것도
내일이면 정말로 이루어질 수 있을지 모른다는
오늘의 익숙함이 있기 때문일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