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날,

내 옆의 너.

by 이슬기

이제야

지금에서야

알게 되었다.


그날 밤,

우리 모두는

함께 했고,


같은 곳을 향해

가고 있었고,


너는,

내 옆

길가에 서서

내 발걸음을

맞춰가며

조용히

걷고 있었다.


그걸 나는

이제야

보았다.


내 앞도

내 뒤도

아닌

내 옆에 있던

네 모습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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