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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슬기 Oct 26. 2018

지나던 길에,

나의 옛사랑

어쩌다 

어떤 길을 지나쳤다. 

그 길에 

나의 옛사랑이 있었다. 


그 모습, 

참 쓸쓸했다. 


살다가

한 번쯤은 

마주쳤으면 했던 

마음도 있었다. 


하지만, 

마주치고 알았다. 


본 것보다 

보지 않았던, 

지금보다 

이전의 모든 순간

옛사랑으로 담아둔 

기억만이  

더 나았다는 걸. 


작가의 이전글 그 정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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