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성격 장단점은?
2011년 회사에 들어가기 위해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열심히 썼던 때가 있었다.
회사에 맞게 자기소개서를 쓰고 고치기를 몇 번..
운 좋게 몇 군데에서 연락이 와서
시험도 보고 면접도 봐서
결국 한 회사에 입사하게 되었다.
그리고 4년 후,
다시 자기소개서를 쓰고 싶어 졌다.
더 늦기 전에 후회 없이
지금 회사보다 좀 더 큰 곳에서
제대로 내 경력을 쌓고 싶다.
몇 년만에 다시 쓰려니
어떻게 해야 하는지 감이 오지 않는다.
이제는 경력직이라
추가해야 하는 경력사항만 늘었다.
자기소개서를 쓸 때 항상 가장 고민거리는
나의 성격 장단점
여기서 솔직히 얘기해야 하는 건지,
내가 회사의 비전과 맞아떨어지는 인재라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
소설을 써야 하는 건지
단순히 내가 생각하는
내 성격 장점은
감정이 풍부하다.
단점은
예민하다.
하고 싶은 일은 집중해서 일을 하지만, 하기 싫은 일은 정을 붙이지 못한다.
근데 이걸 솔직히 쓸 수가 없다.
성격 장점은
회사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이를테면
'일을 한 번 맡으면 책임감 있게 끝까지 해결한다.'
와 같이 다소 진부하고 뻔한 답변이 되어야 한다.
단점도
조금만 달리 생각하면
장점으로 승화시킬 수 있는 그런 단점이어야만 한다.
이것도 역시.. 예를 들면
'완벽주의. 완벽을 추구하는 성격이라서 주위 사람들이 피곤해한다.'
라는 답변류..
서로 알면서 속아주는 느낌이다.
주위 사람들 자기소개서를 읽어보면
팔 할은 소설이던데...
차라리 있지도 않는 소설을 지어내는 것보다는
진짜 내 이야기를 하는 게 낫지 않을까??
고민되는 시점이다.
남편에게 내 장점이 뭐냐고 물어보니
"예뻐"
..........

그래서 내 남편인가 보다.
오늘부터 내 장점은 무엇인지 단점은 무엇인지
찬찬히 생각해 봐야겠다.
소설 대신
진짜 내 이야기를 풀어나가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