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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렌지LAB Aug 23. 2018

2. 진짜 나를 발견하는 방법

지금 지친 당신에게 김창옥이 왔다갔다


안녕하세요, 소통 전문가 김창옥 교수입니다.


여러분, 진짜 나를 발견하기 위해서는 내가 진짜 좋아하는 것을 만나야 합니다.


지금 제가 입고있는 것들로 말씀드려 볼까요? 이 티셔츠, 바지는 제가 너무너무 좋아하는 옷이에요. 이 디자인, 이 핏(fit).. 정말 좋아요. 와사비색 신발도 너무 좋아하고.. 어디서 샀을까 궁금하시죠? ㅋㅋ


오렌지LAB에서도 입고, 방송에서도 입고 ㅋㅋ 맥X날드 연상룩


이 티는 엄청 오래된 아식스 제품이에요, 3만원인가? 빈티지 가게하는 동생한테 받았고.. 이 바지는 이베이 뒤져서 구입해서 제가 품을 수선한 거에요. 전 골반이 벙덩한 느낌이 싫거든요. 한 15~20만원 들었나? 그리고 제가 좋아하는 이 와사비 신발은 3만 얼마. 한 곳에서 산 것이 아니라 여러 곳곳에서 찾아낸 거에요.


그때 뭘 느꼈다면, 세상 곳곳에 있는 나만의 것을 찾아내는 느낌이었어요.


여러분도 세상 끝까지 가서 자기 만의 것을 찾아내보세요. 세상을 바라보기만 하는 것은 허무함을 느끼기 쉽습니다.


원소 기호로 예를 들어볼까요?

내 안의 O와 세상 끝에 있는 H 2개를 찾아내는 겁니다. 그 2개가 결합됐을 때 행복이 있어요. (H2O 탄생!) 멋있는 걸 보려고 세상을 보기만 하는 것은 '구경'입니다. 하지만 내가 바라보는 세상에 내 안의 요소와 합성할 수 있는 것이 있다는 것을 발견하면 단순 '구경'을 넘어서게 되는 것이죠.


이거 엄청 흥미로운 이야기인데요, 단순하게 세상을 구경하면 안됩니다.


아무리 좋은 것도 어느 순간에는 질려버려요. 왜? 나와 융합하지 못했기 때문에. 혼자 보기만 하고 가만히 있으면 안돼요. 외부의 것을 만나야 내 안의 것과 융합해서 내가 내가 몰랐던 여러가지가 나오거든요. 내 안의 O가 여러 가지 원소 기호와 만나야 여러 가지 것들이 나와요.  


내 안에 O로만 갖고 있던 걸, 예로 들면 C와 결합하면 CO2가 되고, 뭐 이런식으로 니켈, 구리.. 등등 나오겠죠? (죄송해요 제가 전문적인 원소 기호는 잘 모르겠네요. 너무 완벽하면 교만해질까봐요. 양해 부탁드립니다 ㅋㅋ)


내가 잘 몰랐던 여러가지 것들이 만들어질 때, 그 곳에 인간의 원초적 행복이 있습니다. 바로 새로워진다는 느낌을 받게되는 것이죠.


나는 O만 있는 줄 알았는데 새로운 것을 만나서 내가 전에 보지 못했던 새로운 내가 되는 거에요.


이 새로워지는 행복을 느끼기에 인간 100년은 너무 짧아요. 그러니까 그 시간 안에 최대한 넓은 세상을 경험해봐야합니다. 책으로든, 지식으로든, 강연으로든, 여행으로든 아니면 배움으로든. 이 세상 안에 있는 엄청 다양한 분자 구조들이 내 안에 그것과 만날 수 있게 상황을 만들어보세요.


[집중] > [반복] > [ ??? ]


그러는 과정 속에 집중하고 있는 나를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그것이 정말 나와 좋은 화합이라고 느끼면 집중을 반복하는 것 같아요. 또 우리는 어느 순간 집중하고 반복하는 것에 대해서 댓가를 지불하게 됩니다. [집중] > [반복] > [대가 지불] 이 과정을 인문학에서는 '사랑'이라고 해요.


경험을 통해 자기 사랑을 찾고, 결국 그 사랑이 자신을 새롭게 만들죠. 이 단계들을 계속 반복하다보면 상대적으로 우울한 기간이 오는 게 짧아집니다. 지금부터 외부를 많이 만나러 노력해보세요. 내가 너무 돌아다니던 그 공간에서만 머물지 마시기 바랍니다.


 당신이 진짜 좋아하는 것을
만났을 때를 기억하시나요?
요즘 어떤 것에 집중하고 계세요?


지금 브런치에서 읽은 글은 YOUTUBE에서 영상으로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 창옥pick 와사비 신발이 뭐지? goo.gl/5q3MB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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