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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모씨 Jul 19. 2022

7월 1일

베이니크

 

 

 서울에서는 그렇게 폭우가 내리더니, 대구는 미칠듯한 폭염이 이어지고 있다. 비비가 내릴 징후조차 보이지가 않는다. 구름은 엄청나게 하얗고, 하늘은 엄청나게 푸르다. 신기한 날씨라고밖에 말할 수 없네.


 오랜만에 상담을 받았다. 거진 3주 만이다. 제때 상담을 받으면 좋겠다 생각을 해보았지만, 무료 상담이다 보니 이렇게 상담을 진행하는 것만 해도 참 다행이라 생각해야겠다 싶다. 이렇게 얘기하면 내 권리를 챙기지 못하는 행위라고 핀잔을 주곤 하던데, 그래도 그렇게까지는 하고 싶지 않은 마음이 든다.


 어제는 돈에 대한 얘기를 좀 했다. 7월은 어떤 일을 하면서 보낼까에 대한 얘기도 조금 했다. 오늘 상담에서도 돈에 대한 얘기를 했다. 어딜 가더라도 돈에 대한 얘기가 빠지지가 않다니, 그것 참 신기한 일이다. 나는 물욕이 많은 편일까? 돈이 제법 들어올 때에는 사고 싶은 건 제법 많았던 것 같다. 이 정도면 물욕이 있는 편이라 할 수 있는 걸까. 지금은 돈이 모자라서 딱히 뭔가를 사고 싶다 하는 마음은 좀 덜한 것 같네. 아, 헤드폰은 하나 참 사고 싶긴 하다. 차음이 안 되는 이어폰을 계속 쓰는 게 꽤나 고역인 순간이 있었기 때문에.


 오늘은 에스프레소를 참 먹고 싶었지만, 햇볕에 살갗이 타는 기분을 느끼고 찬 음료를 마시지 않으면 안 되겠다는 생각을 했다. 이제 겨우 7월이 되었을 뿐인데. 앞으로의 여름을 어떻게 보내야 할까. 벌써 땀이 흐르는 기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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