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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기 위한 투쟁
공허함을 쇼핑으로 풀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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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렌지나무
Jan 4. 2025
올해의 목표에 '공허함을 쇼핑으로 풀지 않기'를 추가해야겠다.
요즘 내 상태는 낙엽같다.
12월에
바쁘기도 했고 회사에서 좀 힘든 일도 있었다. 그리고 온갖 사건들과 참사로 얼룩진 12월이었다. 시국 우울증까지 겹쳤다고 해야되나...
쉽게 빠지지 않는 살 앞에서 절망하며 슬슬 내 몸을 미워하기 시작했고, 가끔은 회사에서 울기도 하고 뛰쳐나가고 싶어서 답답해하기도 한다.
그 모든걸 해소해주는건 쇼핑이다. 원하는 것들을 끊임없이 비교하고 고르고 장바구니에 넣었다 뺐다 하고... 아무튼 하염없이 쇼핑 앱들을 보면서 시간을 보낸다.
이런 내가 한심하고 답답하다. 텅장을 바라보는 것도 힘들고. 막상 비싸게 사놓고는 쓰지도 않는 물건들을 보면서 죄책감도 느낀다.
새해엔 내 마음을 잘 달래서 쇼핑에서 좀 멀어져야겠다. 나를 위해서 뭔가 많이 해주고 싶다. 자존감을 깎아내리는 것들로부터 멀어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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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렌지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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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의 바다에 구명보트 띄우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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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 은둔형 외톨이 경험자입니다. 우울증과 은둔형 외톨이의 삶에 관한 글을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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