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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오렌지나무
May 29. 2023
새벽 한시
왜 삶은 투쟁일까
새벽 한시.
아직 기회가 있었던 때로 돌아간 꿈을 꿨다.
꿈에서는 비참했지만 희망이 있었다.
깨고 나서 천천히 현실로 돌아온다.
현재 내가 누구인지가
크레이프 케이크처럼
한겹 한겹 다시 덮인다.
가슴이 먹먹하다.
뱀이 허물을 벗는 것처럼
완전히 새로워진다는건 없고
우리는 상처에 상처를 안고
그렇게 살기 위한 투쟁을 하나보다.
처음에는 인생의 전환점을 맞은 기념으로
매거진을 새로 만들 생각이었다.
하지만 지금 새벽 한시에 깨닫는다.
나는 2살 5개월인 채로
여전히 살기 위해 투쟁하고 있다는걸.
내 인생을 살고 있지만
이것도
역시
하나의 투쟁이라는걸.
그래.
알을 깨고 나오기까지가
병아리에겐 어마어마한 투쟁이었겠지만
그것은 닭이 되고 닭으로 살아가는
긴 투쟁의
서막
에 불과할지도 모른다.
살아있다.
그래서
나의 살기 위한 투쟁은 계속되고 있다.
keyword
투쟁
새벽
심리
오렌지나무
인문・교양 분야 크리에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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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의 바다에 구명보트 띄우는 법
저자
우울증, 은둔형 외톨이 경험자입니다. 우울증과 은둔형 외톨이의 삶에 관한 글을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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