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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렌지나무 Jun 17. 2023

코로나는 역시 코로나

그리고 정신건강 비용

코로나는 역시 코로나...

라는 생각이 든다.


며칠째 목도 너무 아프고 열도 난다. 특히 밤에 증상이 심해지는데 기침때문에 잠도 잘 수가 없다. 폐렴보다 약하다는 말은 취소.


온몸이 아프기도 하다. 근육통보다도 그냥 피부가 아프다. 그리고 몸이랑 정신이 멀리 떨어져있기라도 한 것 같은 느낌이 든다. 머리에서 전달하는 신호가 아주아주 오래 걸려서 몸에 도달하는 것 같은...


생각이 잘 모이지 않는다.


코로나라도 정신과 약은 타야되니까 병원에 왔다. 병원에 약만 받아가도 되냐고 물어보니 마스크 쓰고 1~2분 진료로 하면 된다고 한다. 그래서 오게 됐다.


비싸다. 병원비+원내약값 45,000원. 약값 27,000원.

72,000원이 내 한달치 정신유지비다. 근데 집에 와서 생각해보니 다이어트 약값도 포함되어있다. 콘서타가 다이어트도 시켜주고 있으니까. 그럼 비싼건 아닌 느낌인데...


오늘은 숙제를 받았다. 해야할 일들을 적고 날짜순으로 분류해서 순서대로 다시 적어보기, 내일 처리할 일을 전날 미리 정리해서 적어두고 가기, 책상 위엔 아무것도 없게 치우기. 지금은 출근을 못하니까 책상정리만 먼저 해야겠다. 오늘 말고 내일...


끝나고 이비인후과에 갔다. 대면진료 가능한 곳인데 목이 아프다니까 뭔가 치료를 해주었다. 뭔가 약을 바르고 뱉고 그 다음엔 삼키고... 등등. 과정이 이랬다. 끝나고 나니까 기침이 좀 줄긴 했다.


그래도 여전히 목이 많이 아프다.


잃어버린 목걸이 중 마음에 드는 두개를 다시 샀다. 그리고 한개는 지난번에 글을 올리고 조금 후에 찾았다. 이런 행운이... 이비인후과 진료를 마치고 오는 길에 목걸이를 찾아왔다.



요즘이 직장에서 가장 바쁠 때라 남은 분들한테 미안한 마음이 있다. 그렇지만 화요일까지는 쉬어야하지 않을까 싶다. 전염력이 있을 것 같아서 기침하면서 다니면 안될 것 같다. 컨디션도 너무 안좋고...


일찍 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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