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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렌지나무 Jun 19. 2023

우리들 모두 잘되기를

기도합니다

친구가 보내준 비타민 젤리다. 비타민과 귀여움을 함께 먹는 느낌이라 기분이 좋아진다. 코로나라고 해서 보내준건데 마음씀이 고맙다.


요즘 힘든 일이 있어서 두번이나 병원에 예약을 했다가 취소하고 안갔다. 토요일에는 병원에 갔는데도 우울증 이야기는 꺼내지 않았다. 우울증 약에 대한 두려움보다도 말을 해야겠다는 생각 자체가 안났다.


친구가 보내주는 귀여운 비타민, 닛컴 전시회 같은 것들이 나를 지탱해주고 있는  같다. 이렇게 마음이 채워질 때는 우울하다는 느낌이 들지 않는다. 그러다 나를 지지해주는 것들과 멀어지면 게임에서 HP가 떨어지듯, 하트가 쭉 떨어진다. 그럴 땐 병원 생각이 난다.


나는 친구가 잘됐으면 좋겠다. 친구에게 맞는 튼튼한 조직이 있으면 좋겠고, 친구가 거기에서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다닐 수 있으면 좋겠다. 믿고 의지할 수 있는 사람도 만났으면 좋겠고, 전보다 나아진 건강도 앞으로 계속 괜찮았으면 좋겠다.


예전에 친구가 많이 아팠을 때, 거의 죽을지도 모르는 상황이었을 땐 나도 친구도 제발 안아프고 살 수 있기를 간절하게 바랐다. 그래도 많이 나아졌다고 해서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그럼에도 더 바라는게 욕심이 아니라면... 조금 더 행복한 일들이 많아지면 좋겠다.


나도 마찬가지다. 친구에게 일어났으면 하는 좋은 일들이 나에게도 일어나면 좋겠다. 그리고 구독자 분들도 잘되었으면 좋겠다.


우리 모두 잘되기를, 우리의 일상이 달달하고 따뜻한(요즘엔 시원한...) 것들로 채워지기를 기도해본다.


7월 8일에는 친구가 진행하는 공감인 워크숍에 가기로 했다. 그때쯤이면 지쳐있을 것 같아서 하트를 충전하는 시간을 가지려고 예약을 했다.


https://www.gonggamin.org/shop_view/?idx=27


원래도 공감인의 프로그램은 다 좋지만, 특히 친구의 '마인드 테라피'는 진짜 믿을 수 있다. 친구가 그동안 대학에서 예술치유를 열심히 공부하기도 했고, 나다움을 찾기 위해 지금까지 애써온 과정을 알기 때문이다.


 1차   7/8 (토) 15:00 - 17:00
 2차 7/15 (토) 15:00 - 17:00


1, 2차가 내용이 다른데, 나는 점토로 마음을 표현하는데 더 관심이 있어서 1차를 신청했다. 참가비는 2만원. 참가비는 공감인을 위해 사용된다고 한다.


혹시 관심 있으신 분들은 오셔서 같이 만나요:)

좋은 시간이 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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