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brunch
매거진
살기 위한 투쟁
실행
신고
라이킷
53
댓글
2
공유
닫기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브런치스토리 시작하기
브런치스토리 홈
브런치스토리 나우
브런치스토리 책방
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오렌지나무
Aug 29. 2023
고통을 나눌 수 있는 듯 살아가기
뭘 해도
고통이 나눠지진 않지만, 그래도 버틸 수 있는 온기는 주변 사람들이
줄
수 있지 않을까.
묵묵히
옆에 있어주고, 안부 묻고, 도움 필요할 때 도움 주는 것.
울면 들어주고, 짜증내면 받아주는 것.
그럼에도 당사자는 여전히 고통스럽겠지만,
내가 할 수 있는 일들은
이런
것들 뿐이다.
이번에 친구가 많이 아팠다. 하마터면 죽을 뻔했다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입원해서 잠시 증상이 완화되긴 했지만 치료될 가능성이 너무 낮은 병이라 앞으로가 더 걱정이다.
고통이라는 장벽 너머에서 나는 전시회도 가고 약속도 가고 걱정도 하고... 그러면서 내 삶을 살고 있다. 고통받는 사람 입장에서는 다 섭섭한게 당연하다. 아무리 주위에서 공감하려고 노력해도 그 입장에 서보지 않았던 사람은 충분히
공감할
수가 없다.
그래도 나는 주위에 계속 있으면서 조그만 온기라도 전하고 싶은 마음이다. 내 일상을 이야기하면서 아주 잠깐이라도 친구가 힘든 상황을 잊을 수 있으면 좋겠고, 언제든 친구의 힘든 이야기를 들어줄 수 있으면 좋겠다.
그러려면 나도 잘 먹고 건강해야 하고, 내 마음도 잘 챙겨야 한다.
내
일상도 열심히 만들어가야 한다. 그래야 친구가 필요로 할 때 나를 내어줄 수 있으니까.
친구도, 나도 열심히 노력중이다.
keyword
고통
친구
심리
오렌지나무
인문・교양 분야 크리에이터
소속
직업
출간작가
우울의 바다에 구명보트 띄우는 법
저자
우울증, 은둔형 외톨이 경험자입니다. 우울증과 은둔형 외톨이의 삶에 관한 글을 씁니다.
구독자
1,517
제안하기
구독
매거진의 이전글
전시회, 기분전환
개인적 취약성
매거진의 다음글
취소
완료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검색
댓글여부
댓글 쓰기 허용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