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의 일을 두고도 내 마음은 수십개가 넘는다. 그중에서 추린다고 해도 '하고싶어'와 '하고싶지 않아'가 다투는 경우도 많다. 해도 되는 일이라고 생각하는 마음과 하면 안된다고 느끼는 마음이 대립하기도 한다. 어떨 땐 사랑인지 외로움에서 바라는 마음인지도 모를 때도 있다.
이 수십가지의 마음들 중에 어느 마음이 가는대로 따라가야 하는걸까. 수많은 나들 중 누가 원하는 것을 해야할까.
결국 어느 마음이든 따라가겠지만 선택되지 못한 마음들은 후회로 남게 된다.
그렇게 보면 어차피 뭘 하든 후회는 남을건데 마음을 고르느라 너무 애쓰지 않아도 되는지도 모르겠다. 그냥 그때 그때 동전을 던져서 결정해도 되지 않을까.
그래도 나는 내가 할 수 있는한 최선을 다해 행복해지고 싶고, 그래서 오늘도 마음들을 하나씩 들여다보며 무엇을 선택할지 고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