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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렌지나무 Nov 02. 2023

하루 연차는 너무 짧다

한의원, 약속 등등 일이 몇가지 있어서 하루 쉬었다. 연차 쓰는게 아까워서 꼭 일 있는 날 쓰다보니 어떨 땐 업무의 연장같기도 하다.


아침에 늦잠을 자는 자기돌봄을 해주고, 예약된 곳들 투어를 시작했다. 점심은 부모님이랑 같이 외식하고 백화점에 따라갔다. 얼떨결에 내 옷도 사게 되었다.


대학교 1학년 때 엄청 사고 싶었지만 너무 올드한 스타일같아서 못샀던 옷을 사버렸다. 입어보니까 이제는 좀 어울렸다. 그 사이에 나이가 들었으니까? 아빠 카드라 과감하게 사버렸다.


오후엔 요즘 빠져있는 중드 '금심사옥'을 봤고 (남주가 귀엽다) 저녁 약속에 갔다가 컨디션이 안좋아서 일찍 집에 왔다. 밤에는 마을활동 관련해서 줌 회의가 있었다. 오랜만에 이야기도 나누고 내년 초 여행 계획도 같이 세웠다. 직장에서 적응 잘하고 있는지 물어봐주셔서 뭉클했다. (요즘 다시 엉망인 느낌이라ㅜㅜ)


잘 시간을 넘겼더니 잠이 잘 안왔다. 내일 아침에 하기로 한 일을 해서 넘기고, 금심사옥 더 보다가 잠들었다. 너무 짧고 피곤한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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