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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렌지나무 Nov 20. 2023

브런치 글 읽기

그러고보면 이 플랫폼에는 '브런치'라는 이름이 딱 어울리는 것 같다. 내가 구독하는 작가님들 수가 적을 때는 못 느꼈는데 요즘엔 아침마다 브런치 카페에 온 느낌이다. 다양한 주제의 글들이 나를 기다리고 있고 저마다 색도, 맛도, 향도 다르다.


책은 아직 못 읽어도 브런치의 글들은 겨우 읽을 수 있다. 어떨 땐 그림이나 사진만 봐도 산뜻하고 기분이 좋아진다. 아침에 정신 차려지게 톡 쏘는 글들도 있고, 이슬 방울 하나하나를 그려놓은 것처럼 세밀하고 정교한 맛의 글들도 있다.


내 브런치 같은 일기글들도 좋다. 이 글을 쓴 작가님도 어디선가 나처럼 커피 한잔을 두고 아침을 시작하고 있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어서.


정말 낯설고 20%정도밖에 이해 못하는 어려운 글들도 있지만... 시험 보는거 아니니까 마음의 부담없이 활자들을 읽는다. 색다른 분야의 단어들을 입안에서 굴려보는 재미가 있다.


이렇게 아침마다 누군가의 정성이 가득 담긴, 진심이 묻어있는 글들을 볼 수 있다는게 감사하고 행복하다. 출근길에 잠깐 즐기는, 맛있는 브런치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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