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감정 조절이 안돼서 힘들었다. 직장에서 막 터져나와서 거의 병원에 갈 뻔했다. 정신줄 잡아야 되는데 머릿속이 멍했다. 좋은 기분, 나쁜 기분 둘다 조절이 안되는... 약간 이상한 상태에 있다.
그리고 너무 피곤하다. 어제 감기로 몸이 안좋아서 일찍 잤는데도 오늘 하루종일 졸렸다. 두통도 심하고.
감정에 휘둘린다는게 무섭다. 여기저기 의지와 달리 끌려다니는 느낌이 힘들었다.
이 정신상태와 체력으로, 직장까지 다니면서 대학원은 또 다닐 수 있을까? 불가능한 일들을 벌여놓고 결국 주저앉게 되는건 아닐까? 마음이 무겁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