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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렌지나무 Feb 14. 2024

직장과 대학원 양다리 걸치기

원래 내 계획은 평일은 하루만 수업을 듣고 (휴가로 커버하고) 나머지 수업은 토요일에 몰아듣는 거였다. 이게 직장인 대학원생의 표준 시간표이기도 하고. 하지만 지도교수님이 골라주신 수업들은 전부 평일에 몰려있었다. 평일에 수업 세개를 들으면서 직장을 다녀야 한다니...


내 조그만 휴가로는 감당이 안되는 시간표라 부득이 유연근무제를 생각할 수밖에 없게 됐다. 한시간 일찍 퇴근하기만 해도 30분 지각으로 막을 수 있다. (직장인 대상 특수대학원인데 무슨 6시 수업 시작인지ㅜㅜ)


문제는 주3일 유연근무제가 가능할까 라는건데 이건 한번 부딪혀봐야 알 것 같다. 안되면 40분씩 휴가를 써서 다니는 수밖에.


일이 바쁠 땐 수업을 빠지게 될 것 같은데 이것도 고민이다.


올해는 직장과 대학원 사이에서 계속 줄타기를 하게 될 것 같다. 논문만으로도 항상 체한 기분인데 이런저런 맘 고생, 눈치도 따라다니니... 해낼 수 있을지 잘 모르겠다.


두마리 새를 다 잡을 수는 없을 것 같고 두마리의 깃털만 움켜쥐는 한해가 되지 않을까. 양쪽 다 엉망이라도 어떻게든 버티면 시간은 갈거라고 믿어본다.


조금 우울하고 힘들 것 같다.

공부만 생각해도 우울한데 상황도 안따라주니 마음이 불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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