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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렌지나무 Jul 04. 2024

쉬운거 성공하면서 살면 안될까요


대학원 학점은 아무것도 아니지만... 그래도 기쁘다. 인생에 절대평가가 좀더 많아지면 안되는 걸까. 사람들이 꼭 경쟁해야만 더 나아지는 것도 아닐텐데. 인구의 몇프로는 나처럼 경쟁이라고 하면 숨이 막히고 잘할 수 있는 것도 못하게 되는 사람들일텐데.


그렇지만 세상은 정반대로 가는 것 같다. 심지어 원래 절대평가였던 연애, 결혼까지도 상대평가 되어가고 있는 듯 보인다. 육각형이니 뭐니, 소개팅 밸런스 봐주세요 하면서 서로서로 등급을 매기는 식으로.


경쟁에 하도 질려서인지 소소하고 느긋한, 이런 작은 성공들이 참 좋다. 아주 쉬운 시험만 응시해서 합격하고 싶고, 계단 1층 올라가기 운동에 성공하고 싶다. 뭐가 됐든 성공은 기쁜 거니까.


예전엔 쉬운 성공은 경멸하라고 배웠다. 더 크고 더 어려운 성공을 해야하고, 현재의 작은 성공에 안주하면 안된다고.


하지만 지금은 다르다.

내가 만들어낸 모든 성공들이 소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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