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일부러 약을 늦게 먹었다. 일찍 먹으면 일찍 약효가 사라지는 것 같아서... 아침 9시 정도까지 슬픈걸 참다가 약을 먹었다. 약을 먹으니 바로 효과가 있었다. 급격하게 기분이 나아졌고 살짝 들뜨기도 했다.
그러다 밝고 잔잔해졌고 오후를 잘 보냈다. 한 5시쯤부터 슬퍼지기 시작하더니 지금까지 감정이 쭉 가라앉고 있다. 눈물이 날 것 같지만 다행히 피곤해서 금방 잠들 것 같다.
당분간 아침약을 좀 늦게 먹어봐야겠다. 아침 7시는 너무 빨랐나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