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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여름 조각 주머니 만들기
by
오렌지나무
Aug 16. 2024
나만의 여름 조각이라는 말이 마음에 들어서 워크숍을 신청했다. 여름의 조각이라니. 내 여름은 어땠을까. 뭔가 여름의 추억과 느낌을 담은 주머니를 만드는 것 같아서 좋았다.
그리고 마침 주머니도 필요했다. 가방에 파우치 없이 물건들을 쓸어넣다보니 립밤 하나를 찾을래도 온 가방을 털어야 하는게 불편하던 참이었다. 주머니를 만들면 거기에다 소지품을 넣어야지 하는 생각을 했다.
워크숍은 닛커넥트에서 신청했고 무료였다. 오늘 오후 반차를 쓰고 다녀왔다. 회사를 탈출하는 것 자체가 상쾌하고 기분 좋았다.
광목 주머니에 인도 원단 조각들을 배열해서 바느질하는 작업이었다. 처음에 간단한 바느질을 배우고 시작했다. 각자의 결과물이 다 달라서 보는 재미가 있었다. 취향에 따라서 원단 선택, 배열이 달라졌다.
시간이 부족해서 바느질을 다 하진 못했고 대강 배열한 다음 풀로 붙여서 집에 가져가고 있다. 나머지 작업은 내일 해야겠다.
바느질 하는데 3시간이 금방 지나갔다. 서로 좋아하는 음악, 음식 같은 것들을 이야기하면서 신나게 바느질을 했다. 편안하고 즐거운 시간이었다.
뭉텅 쓰는 휴가보다 이런 소소한 반차가 더 좋다.
스트레스가 많이 풀렸고, 잊고 싶은 것들을 잊었다.
오늘도 좋은 하루였다.
*강사님 인스타: @jaebong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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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바느질
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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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렌지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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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의 바다에 구명보트 띄우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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