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나 신경 안쓰는데

서울역 비둘기

아무도 나 신경 안쓰는데 나만 남들 신경쓰느라 인생을 허비하면 억울한 일이다.

앗... 갑자기 너무 억울해진다.

남들이 나한테 신경 안쓴다면, 나는 어떤 일을 하고 싶을까?

나는...

대학원 다닐래?

응, 다닐래. 근데 학위는 신경 안쓸래.

직장은?

지금처럼 적당히 월루 가능한 소박한 곳에서 조용하고 남들 눈에 안 띄게 즐겁게 다니고 싶어.

연애는?

진짜 사랑하는 사람이랑 하고 싶어. 다른거 신경 안쓰고.

연애 빼곤 나머진 지금 하고 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