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일주일간 자기돌봄을 해봤다. 별건 아니고 매일 몸과 마음 상태 체크하기, 그날 느낀 감정 적기, 나를 위한 일 하고 인증샷 올리기 정도이다.
브런치 글에 일주일치 양식을 만들어두고 매일 들어가서 작성했다. 생각보다 재미있는 일이었다. 빈칸을 채우기 위해 매일 내 몸과 마음을 돌아보고 떠오르는 감정들을 적었다. 나를 위한 일을 적극적으로 생각해보고 실천하려고 노력했다.
지난주를 보면,컨디션은 평균 1.7점 정도,마음은 3.6점 정도였다. 나는 항상 몸이 더 건강하고 좋다고 생각했는데 반대였다. 마음을 위해서는 내가 충분한 노력을 기울였지만, 몸을 위해서는 아무것도 안했기 때문인 것 같다. 운동을 안하는게 가장 큰 것 같다. 이번주엔 계단걷기라도 해야겠다.
감정들을적으면서 내가 감정을 충분히 표현하지 못한다고 느꼈다. 내가 이름붙이지 못하는 감정들이 많았다. 감정단어 목록을 한번 모아봐야겠다. 공개된 브런치라 자세히 적을 수는 없지만 그 감정을 유발한 사건들을 꼭 한 단어로라도 적어두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손미나 작가의 책을 읽은 후 '명상'도 추가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매일 1분이라도 명상을 실천해야겠다.
이렇게 매일 자기돌봄 일기를 쓰고 한 주를 되돌아보는건 좋은 경험인 것 같다. 막연히 뭔가 노력하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아무것도 안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그렇게 몸, 마음을 못 돌보다가 한순간에 건강을 잃거나 우울증으로 질주해버린 다음에 후회하면 늦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