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광복 작가의 'A4 한 장을 쓰는 힘'을 읽었다.
독서기록으로 글쓰기 훈련을 시작한다는 이야기가 놀랍고 신기했다. 마침 내가 독후감을 계속 쓰고 있을 때 관련된 책을 읽게 된 것이다.
이 책은 독서기록에 관한 방법, 글쓰기의 노하우 등을 담고 있는데 배울 점들이 많았다.
다만 책의 종류를 선택하는 것에선 지금의 나와 차이가 좀 있었다. 저자는 고전 한권, 좋은 소설 한권, 가벼운 책 한권... 이런 식으로 책의 그룹을 지어 읽는 것을 권한다. 고전도 꼭 읽어줘야 한다고.
하지만 지금 나는 쉬운 책이라도 매일 읽는 습관을 들이고 싶다. 어려운 책을 읽다가 넘어지고 싶지 않다. 나중엔 필요할수도 있겠지만, 지금은 내가 읽을 수 있는 만큼만 읽고 싶다.
이 책에서는 왜 독서기록을 남기는지에 대해 생각해보라고 권한다.
내 경우엔 두 가지이다.
하나는 독자 없는 글인데, 이건 순수하게 내 생활의 기록을 남기고 싶어서 쓰는 글이다.
다른 하나는 독자 있는 글인데, 여기선 주로 마음에 관한 책들, 우울증 환자나 ADHD인 사람 기준의 자기계발에 관한 책들을 소개하려고 한다. 이 브런치가 우울, 불안, 은둔형외톨이, ADHD에 관한 곳이니만큼 관련된 책을 읽고 독서기록을 남기려고 한다.
어쨌든 이 책을 읽고나니 독서기록을 쓰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글쓰기 실력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라도 계속 써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