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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예정옥 Aug 17. 2022

스스로 생각한다는 것의 기쁨

-<고수의 질문법>을 읽고

아침, 한근태 작가님의 <고수의 질문법>을 펼칠 때 묘한 설레임을 느끼고 있다.

보통 책을 읽을 때, 이해가 잘 안 가거나 잘 읽히지 않을 때 속도가 느려지곤 하는데, 이 책의 경우에는 작가님이 해놓은 질문에 나도 모르게 대답을 생각하느라 읽기가 어느새 쓰기로 바뀌어있게 된다.

오늘의 모닝페이지는 그 지점을 기록하려한다.

'재정의'를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작가님은 어떠한 단어나 개념에 대해 세상이, 누군가가 정의해놓은 개념대로 따라가지말고 스스로 생각해서 자신만의 정의를 내려보라고 하시고, 본인이 그렇게 한 단어들을 제시하고 있다. 가령 오늘 읽은 대목에서 '성공'에 대해 작가님이 생각하신 정의는 이렇다.

'건강한 사회인으로 성장하여 선한 영향력을 발휘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는 것'

이런 정의를 보다보면 고개를 끄덕이게되고, 곧이어 나도 내가, 지금까지 한번도 이렇게 구체적으로 생각해보지 않은 나만의 '성공'에 대한 정의를 해보게 된다.

오늘, 나의 성공의 정의는 이렇다.

'무의식과 의식, 과거와 미래를 통합하여 보다 온전한 내가 되는 것, 나를 완성시키는 것, 그리하여 자족하고 스스로를 감동시킬 수 있는 삶을 사는 것'

정의를 내려놓고 왠지 뿌듯하면서도 내가 어떤 사람인지 긍정적, 부정적 측면에서 각각 느껴지기도 했다.


또 한근태 작가님은 본인이 건강을 잃었을 때, 건강에 대한 숱한 질문을 했다는 말씀을 하시면서 건강에 대한 여러 질문들을 나열해 놓았다.

'건강이란 무엇일까?'

'내 건강상태는 어떤가?'

'나는 어떤 몸을 갖고 싶은가?'

'어떻게 하면 건강해질 수 있을까?'

각각의 질문에 대해 나는 누가 제출하라고 과제를 준 것도 아닌데, 꽤 진지한 태도로 답을 적어나가기 시작했다.

'건강이란 무엇일까?'

-피로를 느끼지 않고 활력있게 생각을 행동으로 옮길 수 있는 상태

'내 건강상태는 어떤가?'

-'위기상황에서 극적으로 터닝하여 점차 재활되고 있는 상태

괄호열고 자만하지 말고, 겸손한 태도로, 한계를 모르는 자세로, 끝없이 목표를 갱신하며, 더 나은 단계로 나아가기 괄호닫고

'나는 어떤 몸을 갖고 싶은가?'

-영화,<헤어질 결심>에서 해준(박해일)이 서래(탕웨이)에게 했던 말처럼 '긴장하지 않고 꼿꼿한 자세'를 갖고싶다. '자세가 꼿꼿한 사람은 그것으로 많을 것을 말해준다'고 했던 해준의 부연설명처럼 그렇게 긍정적인 많은 것들을 말해주는 꼿꼿한 몸을 갖고 싶다.

'어떻게 하면 건강해질 수 있을까?'

-매일, 조금씩, 규칙적으로, 일관되게. 나쁜 습관을 좋은 습관으로 대체해 나가기

쾌식, 쾌변, 쾌면 삼쾌의 달성

식단관리, 근력운동 지속가능한 삶의 구조 만들기

이렇게 답을 써놓고 보니 정말 질문의 힘이 느껴졌다.

나에게 해보는 당연한 듯한 질문은 막연한 것을 구체화시켜주는 힘이 있다.


한근태 작가는 말한다.

'생각이 행동으로 나타나고, 행동이 습관이 되고, 습관이 결국 그 사람이 된다.

주로 어떤 생각을 하느냐, 어떤 질문을 하느냐, 어떤 화두를 갖고 사느냐가 내 인생을 만든다.

질문 속에 답이 있다. 질문이 해결책이다.'


나의 현재 상태는 그것이 좋은 것이든 나쁜 것이든 내 습관의 결과라는 것을 인정하지 않을 수가 없다.

스스로의 성장에 유익한 좋은 질문을 하고, 좋은 습관을 지어나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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