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프카의 생각>
절망할 수밖에 없어도 절망하지 마라
<카프카의 생각> -절망할 수밖에 없어도 절망하지 마라, 힘찬북, 세계명작읽기모임 엮음
손 닿는데 두고 한 문장씩 읽으면 언제나 날카로운 위로가 되는 프란츠 카프카 잠언집이다.
'카프카'는 체코어로 '까마귀'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카프카는 자신을 날개가 잘린 까마귀로 비유하곤 했다. 그는 태생적으로 불행한 운명을 짊어진 채 태어났다고 생각했으며, 그러한 운명을 담담히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었다.
카프카의 생애는 결코 행복했다고 할 수 없다. 창작에 전념하기 위해 결혼도 포기했고 연인과도 결별했다. 그는 생활의 평안을 포기하고 문학에서 구원의 길을 찾아내고, 문학을 통해 영원히 사는 길을 추구했다. 인간은 불안한 존재일 수밖에 없음을 작품으로 보여준 그는 불안과 고독 속에 살아간 삶의 이방인으로서 스스로 가치 있는 길을 찾아내어 오직 그 길을 묵묵히 걸어갔다.
불안과 고독으로 날이 선 목소리는 푸근하고 따뜻한 위로가 아니다. 날카롭고 고통스럽다. 하지만 필요한 위로다. 진실로 삶의 길을 비춰주는 빛으로서의 말이다.
책이란 무릇, 우리 안에 꽁꽁 얼어버린 바다를 깨뜨려버리는
도끼가 아니면 안 되는 거야
라고 했던 카프카의 날카로운 말들을 들어보자.
1. 정신은 의지하려는 태도를 그쳤을 때에 비로소 자유로운 것이 된다.
2. 인간이란 실망에 실망을 거듭하는 동안 지칠 대로 지쳐서 판단력을 상실하게 된다.
3. 악덕은 천국에 의해, 미덕은 지옥에 의해 얻어진다.
4. 내가 갇혀 있는 독방 - 나의 성채
5. 우리가 일생 동안 해온 것은 인생을 망가뜨리지 않으려고 자제하는 일이었다.
6. 부정적인 짓을 한다는 것 또한 우리에게 부여된 임무이다.
긍정적인 것은 이미 주어졌다.
7. 절망하지 마라. 비록 그대의 모든 형편이 절망할 수밖에 없다고 하더라도 절망하지 마라.
이미 일이 끝난 것처럼 여겨져도 결국은 또다시 새로운 힘이 생기게 된다.
8. 사람들이 의지할 데라고는 자기 자신밖에 없다.
9. 낮에 사람이 약간 지친 것처럼 보인다면 하루가 순조롭게 진행된 증거라고 할 수 있다.
10. 사람은 누구나 자신의 마음속에서 진실을 부단히 만들어내지 않으면 안 된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그는 멸망한다.
11. 오직 사실에 대한 착상뿐인 사람에게 감정의 불길은 없다.
12. 결백성, 순수성 외에 우리가 바라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13. 자신이 처해 있는 상황을 소중히 여길 줄 알아야 한다.
14. 우리는 겸손한 태도로 꾸준히 무언가를 기다리지 않으면 안 된다.
15. 오직 순간이 중요하다. 순간이 삶을 규정하는 모든 것이다.
16. 최초의 작업은 대단히 어려운 것이다.
17. 자기 앞에 닥쳐오는 어떤 일이라도 무서워할 필요가 없다.
18. 참느니 마음대로 살아라.
19. 모든 것은 짧은 시간에 이루어진다.
20. 알지 못하는 어느 누구에게 복종한다는 것. 그것은 죄악이다.
21. 제멋대로 놀아서는 결국 휴식과 질서를 가지기 어렵다.
22. 자신이 해야 할 일은 자신만이 할 수 있다.
23. 사람은 마음먹기에 따라 모든 일을 뜻대로 지배할 수 있다.
24. 마음이 우울할 때에 정신은 오히려 맑아진다.
25. 나를 하나의 꿈으로 생각하십시오.
26. 아름다운 추억은 슬픔이 섞이면 섞일수록 더욱더 달콤해진다.
27. '신이 가까이 있다'는 것과 '올바르게 산다'는 것은 거의 동일하다.
28. 한순간 불행하게 했던 일은 시간이 지나면서 자신감을 안겨준다.
29. 미래에 대한 전망은 일생의 그 내면 속에 담고 있는 것이다.
30. 목표는 있으나 길은 없다. 우리가 길이라고 부르는 것은 망설임에 지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