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의 네 번째 책을 소개합니다.
네 번째 책 <다시 쓰는 반려일기>가 출간됐습니다. 지난주에는 예약판매 중이었고, 어제부터 예약하신 분들이 받아보신 듯해요. 지금 온라인 서점에서 판매 중이고, 오프라인 서점 입고는 지역별로 시간 차이가 조금 있어요. 저도 어제저녁 실물책을 받았답니다.
모카를 키운 지 어느덧 3년이 되어갑니다. 집에 데려오자마자 쉬부터 하던 모카는 지금도 아침을 알리는 신호로 배변판부터 찾습니다. 그리고는 잠에 취해 거실 러그 위에 누워 나른하게 있다가 저와 남편이 아침을 먹을 때 모카도 아침을 먹고, 남편이 준비하고 출근할 때 모카도 보습제 바르고 하루를 시작합니다. 그리고 집에서 일하는 제 곁을 내내 지켜주지요.
<너를 반려해>라는 이름의 매거진에 글을 올릴 때만 해도 책으로 나올 거라 생각을 못했습니다. 나는 모카가 너무 좋고 펫로스 증후군을 지독하게 앓았던 나의 경험이 특별하게 느껴지지만 타인에게는 어떨지 알 수 없었으니까요.
그냥 하하호호 즐겁게 강아지 키우는 이야기만 쓸 수도 있고, 정보성을 담아 쓸 수도 있지만 저에게 가장 중요한 점은 15년간 나를 잡고 늘어지던 펫로스 증후군을 조금이나마 해결할 수 있었다는 거예요. 15년 동안 숱하게 꿈속으로 찾아오던 여름이는 신기하게도 모카를 키운 이후 한 번도 찾아오지 않았거든요. 여름이가 꿈에 찾아오는 날이면 방망이로 얻어맞은듯 가슴이 아팠지만 이젠 괜찮아요. 다만 가끔은 꿈에 여름이가 찾아와 얼굴 좀 비춰주면 좋겠습니다. 너무 보고싶거든요.
반려견을 먼저 보내고 다음날 아무렇지 않게 훌훌 털어내는 사람은 없을 겁니다. 그래서 오래전 여름이를 떠나보낼 때의 상황을 다시 쓰거나 그때의 감정을 떠올리면 여전히 아프고 슬퍼서 글을 쓰면서 많이 울었어요. 이번이 네 번째 책인데 쓰면서 감정 기복이 가장 강렬했던 책이었어요.
마음을 다해 쓴 글인 만큼 많은 분이 읽고 공감해주셨으면 해요. 현재 반려동물을 키우는 분들이나 반려동물과의 이별을 앞둔 분들, 혹은 반려동물을 키우고 싶은데 고민하는 분들께 추천하고 싶어요. 책 읽어보신 분들은 솔직한 후기도 들려주세요.
(읽고 재밌으셨다면 모카 인스타그램에도 방문해주세요. 친해지면 함께 애카 한 번 가시죠ㅋㅋ)
《다시 쓰는 반려일기》는 반려견을 갑작스레 떠나보내고 ‘펫로스 증후군’을 겪던 저자가 다시 반려생활을 하며 이별의 아픔을 갈무리하는 이야기이다.
1장에서는 저자가 긴 세월 앓던 펫로스의 아픔을 이겨내고 다시 반려생활을 시작하는 과정을 기록했다. 고심 끝에 반려견 ‘모카’를 입양한 후 서로를 알아가고 훈련하는 등 가족으로서 첫발을 내딛는 이야기로 구성된다.
2장은 좀 더 가까워진 모카와의 일상을 그린다. 수영 훈련, 산책, 반려견 SNS 계정 운영 등 평범한 반려생활 속 에피소드를 들려주며 저자도, 모카도 더욱 성장하는 모습을 담아냈다.
3장은 저자에게 큰 고통을 안겨준 펫로스 증후군과 반려견과의 이별 이야기를 담았다. 반려견 여름이를 떠나보낸 사연부터 지인의 펫로스를 지켜보는 마음까지 반려동물의 죽음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 볼 수 있다.
단순히 반려생활 에피소드만 담은 것뿐만 아니라 자연스레 반려동물과 관련된 사회 문제도 꼬집는다. 반려견의 존재, 반려인의 자세가 어떠해야 한지를 성찰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
저자는 모카도 언젠가는 떠나보내야 하는 상황을 이해한다. 그래서 마냥 기쁠 수만은 없는 반려생활이지만 함께하는 동안 더 행복하기 위해 노력한다. 먼 훗날 이별하더라도 모카와 저자 모두에게 해피엔딩이 될 수 있게 오늘도 최선을 다해 반려일기를 써 내려간다. 이 책이 펫로스로 아파하는, 다시 반려생활을 시작하려는 이들을 비롯한 모든 반려인, 예비 반려인에게 작은 용기가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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