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1 3화: 모닝 사러 갔다가 벤틀리 사게 된 썰

by 평범한 J

그렇게 시작된 MBA 알아보기 대작전. MBA가 뭐의 약자인지도 모른 채 무작정 알아봤다. Master of Business Admistration. 경력 있는 사람들이 경영학을 실무 중심으로 배우는 석사 과정인가보다. 이제부터는 모닝을 알아보다가 벤틀리를 사겠다고 마음 먹게 되는 의식의 흐름이다.



한국에서 갈만한 MBA 있는 학교 + 집과 회사와의 거리 + 타이틀을 생각하고 하니 서울에 있는 몇몇 학교로 좁혀졌다. 성균관대 MBA는 미국과 연계해서 뭘 하네. 한국과 미국 학위 둘 다 받을 수 있나본데. 영어 능력 증명하기 좋겠다. 근데 이왕하는 학벌 세탁. 성대는 아쉬운데... (성대 좋은 학교입니다.)


그럼 서울대 MBA? 막상 서울대 석사의 위상은 학부만큼은 아닌 것 같은데... (서울대 석사 위상 높습니다.) 국내 MBA는 네트워킹이 필요한 경력직들을 위한 프로그램에 가까워 보이네. 다녀와도 국내에서 지금보다 조금더 좋은 대기업 가는 수준이겠는데... (국내 대기업 좋습니다.)


그럼 돈 더 들더라도 성대 가서 미국 복수 학위를 받으면 해외 취업할 수 있는 건가. 아니 근데 이 비용에서 좀 더 보태면 미국 학교 비용이랑 비슷할 수도 있겠는데. 이왕 하는 학벌 세탁. MBA의 **출발지** 미국 가즈아.


자 이제 내 목표는 미국 MBA. 지금 내 수준으로 어느 정도의 학교를 갈 수 있까. 일단 Top50을 봐보자. 막상 이름을 보니까 듣보잡인데... (다 좋은 학교들입니다. 제가 무지한 것일 뿐) 이왕 하는 학벌 세탁. 어차피 비싼 돈 내고 미국 가는 거면 더 좋은 간판 따는 게 맞는 거 아니야? 학벌 세탁하는 건데 고고익선이다. Top 10 가즈아.


그렇게 해서 미국 MBA Top10을 목표하게 되었다. 모닝 사러 갔다가 좀더 보태면 소나타, 그렌저, 제네시스, 벤츠, 람보르기니, 결국은 벤틀리. 국내 MBA 알아보다가 목표가 하버드가 되어버리는 매직. 눈이 높아질 대로 높아졌다. 꽤나 현실감 없는 목표가 생겼다. 마치 내가 고등학교 1학년 때 목표가 서울대였던 것처럼...



- 『Ordinary J』 시즌1 3화 마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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