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을 준비해볼까
나는 겁이 많다. 그래서 계획 세우기를 좋아한다.
불확실한게 싫어서인 줄 알았는데
그보다는 뭔가 잘못될까봐 걱정이 많은 성향이었다.
겉으로 보기엔 똑부러지고 계획성 있어보이지만
그 구동력은 아이러니하게도 ‘겁’이다 하하
막연하게 결혼하고 1년은 신혼을 즐기겠어! 라는 생각이 있었다. 신혼여행도 조금 늦게 다녀오기도 했고, 오빠랑 둘이 함께 꾸려나가는 생활이 하루하루 기대되고 즐겁기도 했으니까.
결혼하고 9개월 정도 지났을까. (24년 11월)
검색만 해봤다. 검색만! 임신준비라는게 뭘까 하고.
서울시에서 <임신 사전건강관리지원사업> 이란걸 하고 있었고, 가임력 검사비를 사후에 정산해주는 지원사업이었다.
여성: 난소기능검사(AMH), 초음파(자궁, 난소 등) 최대13만원
남성: 정액검사(정자정밀형태검사) 최대 5만원
이건 뭐 어려운거 아니니 미리 해볼까 싶었다.
한편으로는 혹시나 문제가 있을까봐 걱정도 됐지만!
오빠랑 신혼집 들어오고 나서 이 동네 산부인과를
가본 적은 없어서 겸사겸사 알아보기로 했다.
오빠도 동네 병원을 찾아 다녀오기로 했다.
두둥!
산전검사를 하러 왔다고 하니 피검사와 초음파검사였고 결과는 일주일 정도 뒤에 들으러 갔다.
초음파는 이상소견 없었고, 난소기능검사에서는 수치상으로는 난소나이를 알 수 없는 그런 결과였다.
(다낭성징후가 있어서 그렇다나..)
어쨌든 크게 문제(?) 있는 몸은 아니었음에 안도하며
임신준비를 위한 병원방문을 마쳤다.
첫 삽을 뜬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