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담사 치아의 마음 이야기 #27

난 그걸 정말 싫어하는 걸까요?

by 상담사 치아

난 그걸 정말 싫어하는 걸까요?


내가 어떤 것을 싫다고 느끼는 것은, 내가 싫어할 만한 모든 요소를 그것이 잔뜩 지니고 있어서라기보다는, 때로 내가 처음부터 그것을 “싫다.”라고 규정하고 평가해 버렸기 때문일 때가 많습니다.


‘나의 해방일지’라는 드라마에서 지현아는 염미정에게, 똑같은 인간을 놓고도, 사랑하지 못할 만한 이유 천 가지를 대라면 대고, 사랑할 만한 이유 천 가지를 대라면 또 댄다고 하면서, 염창희가 정아름 서클 렌즈 낀 것까지도 욕하는 것도 마찬가지라고 말합니다. 염창희가 사랑하는 나(지현아)도 서클 렌즈를 낀다고 말하면서 말입니다. 나를 사랑하는 이유 천 가지에도 서클 렌즈가 들어가고, 정아름을 미워하는 이유 천 가지에도 서클 렌즈가 들어간다고, 싫어하는 이유 같은 게 어디 있냐고, 그냥 좋아하기로 작정하고 미워하기로 작정한 거라고 말합니다.


내가 정말 싫어하는 사람이나 상황, 물건이나 장소가 있다면, 한 번만이라도 기간을 정해두고, 좋아해 보기로 작정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러자마자 바로 드라마틱한 변화를 만날 일은 거의 없겠지만, 간혹 그런 노력의 끝에 이전과는 다른 놀라운 경험을 하게 될 수도 있으니까요. 만약 그래도 아무 변화가 일어나지 않고 지금까지처럼 그대로 싫다면, 그때부터 다시 제대로 싫어하면 그만입니다.


상담사 치아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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