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담사 치아의 마음 이야기 #42

사람 고쳐 쓰는 거 아니라고요?

by 상담사 치아

사람 고쳐 쓰는 거 아니라고요?


상담할 때, 내담자에게서 가장 자주 듣는 이야기 중 하나가 바로 “사람은 절대 안 변한다.”라는 말입니다. “사람은 고쳐 쓰는 거 아니라고들 하던데.”라는 표현으로도 익숙하죠.


맞습니다. 사람은 여간해서 변하지 않습니다. 그 명제에는 저도 공감합니다. ‘항상성’은 인간의 생존 본능이기도 하고, 때로 변하지 않으려는 저항은 자기 주체성의 또 다른 표현이기도 하니까요. 다만, 상담의 영역에서만은, 저는 이 표현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상대가 변할 거라는 기대도 없고, 믿지도 않는다면, 상담이 필요 없을 수도 있으니까요.


사람은 반드시 바뀝니다. 그것도 무척이나 쉽게 바뀌고, 생각이 바뀌면 행동까지 바뀝니다. 그게 바로 현대 심리학의 주류를 이루는 인지행동치료의 기본 원칙입니다. 다만, 연인이나 부부 관계처럼, 대상이 있는 ‘관계’ 상황일 때는, 바뀌어야 하는 주체가 달라집니다. 네, 맞습니다. 내 연인이나 배우자가 변해야 하는 게 아니라 바로 ‘내’가 변해야 하는 것입니다. 상대는 변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나는 내 의지로 얼마든지 변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내가 변하면 내 연인이나 배우자도 반드시 변할 수 있습니다.


지금 누군가와의 갈등으로 힘들다면, 내가 먼저 바뀌어보세요. 상대에게도 반드시 변화가 시작됩니다.


상담사 치아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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