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 여행] 여백서원 방문기 –
괴테의 집, 전영애

영혼의 산책

by 숨결


여백서원, 여주에서 만난 문학과 철학의 공간

경기도 여주시 강천면에 위치한 여백서원은 서울대 독일독문학과 전영애 교수님께서 가꾼 문학 정원입니다. 괴테의 집과 전시관, 유럽풍 건물과 한옥이 함께 어우러져, 문학·철학·자기 성찰을 위한 특별한 공간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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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 계기 – 괴테의 문장에서 시작된 여정

최근 몸과 마음이 지쳐 있던 시기, 유튜브 ‘세바시’에서 전영애 교수의 강연을 보았습니다. 그중 한 문장이 깊이 남았습니다.


“인간은 지향이 있는 한 방황한다.” – 괴테


KakaoTalk_20250810_180214883_04.jpg 괴테 엽서


그 문장은 방황 중이던 나를 부끄럽지 않게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괴테의 집’이 있는 여백서원으로 향하게 하는 계기가 됐습니다.


한옥 기와와 파란 하늘

입구에 들어서자, 기와지붕과 맑은 하늘, 길게 늘어진 구름이 눈을 사로잡았습니다.
유럽풍 건물과 한옥이 함께 어우러진 풍경, 정원에 핀 흰 수국이 방문객을 맞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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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테의 집 – 10년 뒤의 나에게 편지 쓰기

여백서원의 ‘괴테의 집’은 후원자 전용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오전 11시 예약 시, 전영애 교수님의 주제별 강의 10편(총 50분)을 시청한 후, ‘10년 뒤의 나에게 편지’를 작성하는 시간입니다. 다락방 창가에 앉아, 숲과 정원을 바라보며 편지를 쓰는 순간은 그 자체로 깊은 사유의 시간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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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테 전시관 – 세기의 판본과 명언

전시관에는 1854년 코타(COTTA) 판 『파우스트』 세기의 판본을 비롯해 다양한 판본과 괴테 관련 서적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벽과 창가에는 괴테의 명언이 한국어·독일어로 함께 적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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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가 자식에게 주어야 할 것 – 뿌리와 날개
젊은 시절에 소망한 것은 노년에 풍성하게 이루어진다

책 속에서 만난 또 다른 울림

전시 중 제임스 홀리스의 심리학 저서 **『내가 누군지도 모른 채 마흔이 되었다』**를 발견하고, 일부를 필사했습니다. 현재 읽고 있는 『마흔에 읽는 융 심리학』과도 연결되어, 문학관이 나의 ‘정신적 정원’이 되는 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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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영애 교수와의 우연한 만남

귀갓길에 전영애 교수를 우연히 마주쳤습니다. 교수님은 따뜻하게 웃으며 말씀하셨습니다.



여백서원은 언제나 열려 있어요.


그 한마디가 마음에 오래 남았습니다.

이곳은 문학과 사유를 통해, 누구나 스스로를 마주할 수 있는 열린 공간이었습니다.




https://youtu.be/j42Kc7Kx-eQ?si=SZE81_hUpfR5MBk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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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백서원 여행 팁


위치: 경기도 여주시 강천면 가정길골길 255-31


예약: 괴테의 집 프로그램은 사전 예약 필수


추천 시간: 오전 11시 프로그램 참여 후, 전시와 정원 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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