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혼의 서재' 서문을 열며

정서적 아틀리에서 쓰는 내면 일기

by 숨결


<영혼의 서재〉 서문


나는 더 이상 애쓰지 않기로 했다.


울지 않는 법을 먼저 배웠고,


참는 법으로 자라났으며,


감정을 감추는 걸 생존처럼 살아왔다.



눈물조차 사치였던 시간들 속에서


나는 누구에게도 기대지 않았다.


나를 지키기 위해, 나를 닫았다.



하지만 지금은,


새벽 공기를 마시는 이 고요한 순간처럼


내 안에 작은 숨결 하나 놓아주고 싶다.



다육이 잎사귀에 돋아난


하트 모양의 새 잎을 보며 안다.


살아내는 것과 살아가는 것은


다른 일이라는 걸.





이제는 살아낸 삶을 써보려 한다.


나의 서랍을 열어 문장을 꺼내고,


그 문장 위에


내 안에 웅크리고 있던 작은 나를 앉히려 한다.



이곳은,


내가 나에게 쓰는 편지.


그리고 누군가에게


늦게라도 도착하길 바라는 한 권의 책.






살아가며 지치고 긴 호흡, 정화가 필요할 때


위안을 주던 나의 바다


나 대신 마음의 파도를 쳐주고


마음을 정화시켜 주던 그, 바다



그리고



‘이런 나의 정서와 같은 결을 지닌



�최유리-밤, 바다


https://youtu.be/rKUmYKHu-FI? si=7 va7 Ks0 pwgPmBMh3


<노래 가사>

우린 고요한 밤바다를 좋아했지


소란한 맘을 감춰줬으니


낮게 부서지는 잔잔한 노래에


가끔 한숨을 잊기도 했지



내게 불어온 바람은 퍽 차가웠지


이미 많은 걸 놓쳐 버렸지


지친 나무 틈에 몸을 숨기기엔


너무 커버린 내가 미웠지



문득 돌아보면 그날에 네 마음이


내겐 얼마나 큰 위로였는지



가끔은 넘어질 거야


오늘은 괜찮을 거야


흐트러진 마음을 쏟아내도 괜찮아



내가 옆에 있을게


넌 말없이 그냥 울어도 돼


흐린 맘이 남지 않게


내가 너의 바다가 되어줄게



나도 몰랐었던 그날의 내 마음에


너는 얼마나 큰 힘이 됐는지



가끔은 넘어질 거야


오늘은 괜찮을 거야


흐트러진 마음을 쏟아내도 괜찮아



내가 옆에 있을게


넌 말없이 그냥 울어도 돼


흐린 맘이 남지 않게


내가 너의 바다가 되어줄게



조금 늦어져도 괜찮아


쉬어가도 좋아


내가 너를 사랑할게



다시 아침이 오면


조금은 괜찮을 거야


하루만큼 우리가 어른이 됐으니까



내가 옆에 있을게


넌 말없이 내게 기대도 돼


지친 맘이 닿는 곳에


내가 너의 그 밤이 되어줄게



고마웠어 내 어린 밤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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