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를 덮는 풍경

by ORION

나의 상처를 덮을 수만 있다면


너와 나란히 앉아 보았던

푸른 바다와 하얀 구름으로 덮고 싶다.


언젠가는 마음속 가시도

전부 뱉어내면 사라지겠지.


설령

새로운 가시가 돋아나도


뭉툭하게 사포로 다듬어 주고

기꺼이 반창고가 되어 주겠다는


너의 존재는


나의 바다이며,

나의 구름이다.




(그림: 유진 부댕 (Eugène Boudin)-White Clouds, Blue S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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