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밤에 갑자기 든 생각
사실 내 삶이 짜인 드라마나 영화는 아닐까 생각하곤 합니다. <트루먼쇼>처럼요!
작가가 누군진 모르겠지만, 저를 싫어하는 것은 확실합니다. 시청률 따윈 상관도 않는 것만 같습니다.
밤이 되면 하늘을 보며 계속 걷곤 합니다. 너무 위를 쳐다봐서 비틀거리며 걷습니다. 저리 비틀, 이리 비틀.
그렇게 밤하늘을 보면 저를 찍는 카메라를 찾을 수 있을 것만 같습니다. 별로 둔갑한 렌즈를요.
저 별인가, 이 별인가.
이야기엔 발단, 전개, 위기, 절정, 결말이 있다고 하죠. 나는 지금 어디에 있는 걸까요? 여기가 아직 전개라면 조금 우울할 것 같습니다. 컷-! 하면 다 같이 와하하 웃는 결말로 넘어갈 수 있으면 좋을 텐데요. 뭐, 이런 생각을 하는 것도 복에 겨운 걸지도 모르지만요. 세상엔 너무도 많은 불행이 있으니 말이죠.
같은 일이라도 불행하지 않다고 느끼면 그건 행운이 되려나요. 나는 그럼 지금을 하는 것마다 실패하는 시기에서, 도전하는 시기로 명명하겠습니다. 아무래도 도전하는 주인공은 매력적이니까요.
이 이야기가 절정에서 결말로 쭈욱 내려갈 때, 아마 아직 전개일 지금을 멀리서 바라보면서 나는 어떤 생각을 할까요? 저 때가 뭐든 할 수 있어서 좋았지, 저게 뭐가 힘들어서 이런 글을 부끄럽게 남겨 놨을까, 그렇게 생각하겠죠? 우울한 날 쓴 일기가 지나고 보면 웃긴 것처럼요. 우하하.
도전하는 자에겐 기회가 온다고 하죠. 일단 도전은 매일 하고 있으니, 그때까지는 글을 써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