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년 4월 좋은 소식
지난달, 면접을 준비하고 있다는 글을 올렸었습니다. 그와 관련된 소식을 전하기 위해 이 글을 씁니다. 영화 업계에 발을 들이고 싶다는 목표로 일반 상영관부터 영화사, 영화제까지 여러 곳에 서류를 넣었지만, 몇 달간 1차 합격도 해내지 못해 낙담했지요. 하지만 지난달에는 두 곳에서 면접 기회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하나는 자원활동이기에, 취업을 하게 되는 것은 아니지만, 국내 유명 영화제의 자원활동 자리라 앞으로의 커리어에 도움이 될 것이 분명했습니다. 영어 면접이 시작되자 심장이 아프로비츠 마냥 뛰어서 망했다고 생각했는데, 운이 좋게도 합격할 수 있었습니다.
또 하나는 또 다른 국내 유명 영화제의 단기 계약직 자리였습니다. 영화제 스태프 경험은 물론, 자원활동도 해본 적이 없어서 기대하지 않았지만, 면접 후에 최종 합격을 하게 되었습니다. 서류 - 면접 - 최종 합격의 일반적 루트를 통해 일자리를 구하게 되는 것은 처음이라 걱정도 많고 긴장도 많이 되었지만, 좋은 소식을 전할 수 있어 기쁩니다. (아쉽게도 자원활동은 활동 포기를 해야 했습니다.)
따라서 몇 달간은 정말 바쁘게 보낼 것 같아요. 아주 오랜만에 사람들과 어울리고, 일을 하고, 웃었다 울었다 사는 맛 나는 기간을 보내지 않을까 싶습니다. 막상 합격을 하고 나니, 두려움이 몰려왔습니다. 사실 난 면접에서 말한 만큼 그렇게 잘난 사람은 아닌데, 하는 마음이요. 일을 잘 해내지 못하면 어떡하지,라는 걱정 때문에 잠을 설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주변 사람들의 응원의 말이 자신감을 주더군요!
지금 걱정해 봤자 할 수 있는 것은 없고, 첫 출근을 해야지만 어떤 일을 어떤 식으로 처리하는지 알게 되겠지요. 강사로 일하다 퇴사 의사를 밝히고도 반년 간 더 일했던 걸 생각하면 4개월 단기 스태프쯤이야 거뜬하게 끝낼 수 있는 게 아닐까, 그런 생각도 들고 말이죠. 물론 일은 훨씬 힘들 것으로 예상되지만 말입니다.
(영화 단기 스태프를 해보신 분들도 계실까요? 다들 어땠는지 공유해 주세요 : ) )
그래도 취준 4개월 차만에 유의미한 결과를 거둘 수 있어 기쁩니다. 몇 개월 안에 다른 일자리를 또 알아봐야 하는 반쪽짜리 취업이지만 최선을 다해 임해 보겠어요. 그럼, 모든 취준생들 파이팅. 나의 기를 받아 가세요.